2020년에 만나는 예수님

15일, 뮤지컬 지저스 개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1월 14일(화) 17:34
2020년에 만나는 예수님은 어떤 모습일까? 락 뮤지컬 '지저스'가 15일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지저스'는 신약성서 중 마태복음을 토대로 총 43개의 성경구절을 인용해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를 소재로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세례요한의 세례 장면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지저스'는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 '부자와 나사로' '돌아온 탕자' '바리새인의 시험' '간음한 여인' 등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8명의 배우가 '날마다' '이 백성 구원' '돌아와요' '내 곁에' 등 16곡의 명쾌하고 밝은 락음악과 화려한 춤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타이티의 안소현을 비롯해 문장원, 김현국, 윤미소 등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샛별들이 합류해 더욱 눈길을 끈다.

14일 첫 공연을 하루 앞두고 만난 배우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시간으로 돌아가 그 때의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시간"이라면서 "종교적인 이야기지만 무겁지 않고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특히 뮤지컬 '보잉보잉'을 19년 간 공연하며 약 400만명의 관객과 소통한 연출가 손남목 감독은 "이 공연을 통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억지스럽게 전달하지 않고 우리의 친구로서 우리가 구원받길 그 누구보다 원하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손 감독은 "기독교 공연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는 공연"이라면서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현대 무대에 접목시켜 크리스찬이 아니라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박해미 씨의 아들로 최근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황성재 씨는 "교회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했다"면서 "연습할 때면 예수님의 이미지가 보이는 것 같다. 연습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해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주)원패스엔터테인먼트 이사장 박원영 목사는 "이번 공연은 문화를 통한 영혼구원의 접촉점이 될 것"이라면서 특별히 매주 개척교회 목회자 5명을 선정해 무료관람으로 섬길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진행, 공연을 신청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출장 공연을 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공연의 첫 무대는 오는 2월 16일 인천주안청라교회에서 열린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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