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문화선교트렌드 포럼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1월 13일(월)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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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필름포럼에서 열린 2020문화선교트렌트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문화선교연구원 김지혜 목사(책임연구원)는 '한국청년문화·기독교문화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1인 가구의 신앙인 비율이 전체 종교인구에 비해 확연히 적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85세 이상을 제외하면 전체 인구에 비해 1인 가구 신앙인은 20~40% 가량이 적은 상황이며 이러한 추세라면 교회 이탈은 1인 가구 시대에 들어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1인 가구 증가와 관련해 교회가 이들을 파악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1인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 시스템의 부재 △개인주의적 가치관과 교회 공동체 문화 간의 간극 등의 이유를 원인으로 들었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 참여와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기 원하는 '혼자'들에게 교회는 어떠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인가? 이에 대해 김 목사는 "1인 생활을 하면 경제, 외로움, 식사, 건강, 주거, 안전 등에서 취약함을 느끼게 마련"이라면서 "교회가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치 않으면서 1인 가구 구성원들이 교회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찾아내고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교회의 주요한 과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 원장)는 '2020 한국 사회문화 전망과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올해 한국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2020년이 선거를 치르는 해"라면서 "이념과 세대,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첨예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다. "총선이라는 큰 정치 이벤트를 중심으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으로 극우적 정체세력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백 목사는 "목회자의 부적절한 정치적 언급은 교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한국교회의 신뢰를 저해하는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면서 "한국교회는 갈등을 치유하고 성도들이 바른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2020년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더욱 강화된 형태로 일상에 자리매김하면서 교회 공동체는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에 상응하는 콘텐츠 생산에 더욱 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