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부흥, 교사에 달렸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1월 11일(토) 02:48
2020년 새해를 맞아 지교회는 한 해 동안 교회에서 봉사할 일꾼을 임명하고 이들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으로 분주하다. 특히 교회에서 봉사할 일꾼들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직분이 교회학교 교사다. 교회학교 교사로 자원하는 봉사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학교에서 봉사할 교사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교회학교에서 봉사할 교사가 없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교회학교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교회학교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출산율 감소와 함께 교회학교 교세 감소는 이제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되면 노회에선 지교회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회학교의 부흥을 소망하며 교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결국 교회학교의 부흥은 교사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학교 교사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회학교 교사로 부름 받은 이들은 사명감과 함께 맡겨준 어린이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교사는 단순히 성경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신앙을 책임지고 양육해야 하는 무거운 사명감이 주어진다. 그래서 먼저 교사는 자신에게 맡겨준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주신 힘과 방법으로 양육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전도하기 어려운 시기에 교사는 전도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어린이 복음화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복음화 한다는 생각을 갖고 어른 전도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전도에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거나 사랑받을 기회가 없었던 어린이들을 말씀과 사랑으로 잘 교육해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양육하는 역할도 교사의 몫이다.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교사들이 먼저 배우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2020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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