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하나님

[ 가정예배 ] 2020년 1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민수 목사
2020년 01월 25일(토) 00:10
김민수 목사
▶본문 : 시편 63편 1~7절

▶찬송 : 183장



조선후기 한양의 풍속을 기록한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 보면 설날부터 사흘 동안 시내는 남녀들이 왕래하느라 떠들썩하고 울긋불긋한 옷차림이 길거리에 넘쳐나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새해 안녕하십시오", "득남하십시오", "올해는 과거에 급제하십시오", "병환이 꼭 나으십시오"하며 상대방에게 덕담을 했다고 한다. 이번 설날에는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관계를 누리는 덕담들을 가족 간에 나누어보기를 바란다.

첫째, 주만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아야 한다.

1절에서 시편 기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도움을 구했다. 그랬더니 7절에 하나님이 도움이 되어주셔서 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이 찬송했다. 그러면 우리도 절박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시는가? 우리의 현실은 아무리 절박하게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시편 기자와 우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시편 기자는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절)"이라 고백했다. 어떤 형편을 만나든지 아무리 비참해도 주만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 이외에는 내가 의지할 곳이 없다는 고백이다. 살려주실 분도 하나님뿐이고, 죽더라도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고백이다. 그래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한다(1절)"고 했다. 하나님만을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도 절박하게 기도하지만 하나님만 바라고 기다리지 못한다. 입으로는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살아계신다고 하지만 위급하면 세상적인 데서 해답을 찾으려고 발버둥 친다. 하나님이 구원해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 금방 인내심이 바닥나고 이렇게까지 침묵하시면 내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나님 이외의 것에 기댄다. 주만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기 바란다. 새해에는 하나님만이 해결자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기 바란다.

둘째, 성소를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난다.

시편 기자는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2절). 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성소에 나아가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성소에 들어갔다고 누구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성전에 나와 예배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3절)" 내 자존심보다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 소중하다는 말이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그 어떤 것들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중요함을 고백할 때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얼마만큼 사랑하는가? 우리의 자녀보다 사랑하는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기 바란다. 그때 우리의 가정도 자녀도 바르게 지켜주심을 믿기 바란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푼수같이 보인 적이 있는가? 하나님만을 바라므로 사람들에게 무시 받은 적이 있는가?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고, 만나주시는 것이다. 올해는 주만 나의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고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새해에도 우리 가정에 복 내려주셔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 하나님이 도우시고 만나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승리하는 한 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민수 목사/새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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