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온전한 신앙인 되고 싶어"

[ 신년특집 ]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새해 소망-세븐에듀 차길영 대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1월 02일(목) 08:18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통해 더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급 수학 인강 스타강사 차길영 대표(세븐에듀&차수학·선한목자교회 권사)는 올 한해를 더 깊고 뜨겁고 많이 '기도'하는 해로 정했다. 차 대표는 "기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가정의 믿음의 거장인 외조모와 아버지를 동시에 하늘나라로 보내고 정말 큰 고난이 닥쳐왔다"는 차 대표는 "그 두분의 기도가 얼마나 크고 놀라웠는지 알게 됐고, 기도가 그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절실하게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2018년 작정기도를 하면서 "기도를 통해 계속해서 나를 날마다 새롭게 바꾸어가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응답에 대한 확신을 주셨지만 여전히 나를 계속 기도하게 하신다"는 차 대표는 "나는 수학을 하는 사람이라 상당히 이성적이지만 하나님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나의 이성이 장애가 되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면서 "나에게는 세상적인 성공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소중한 일이고, 하나님도 그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고 덧붙였다.

차 대표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교육자다. 본인의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가 900개가 넘어섰고,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강사다. 그뿐이랴. 최근에는 S BS '영재발굴단', tvN '어쩌다 어른', '나의 수학사춘기' 등 다양한 예능방송에서 입담을 뽐내며 종횡무진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3초 풀이법'이 수험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3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빛의 강사'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차 대표는 "빛의 강사는 나의 정체성이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라면서 그의 일터는 '선교지'라고 말한다.

그는 수차례 "수학을 통해 선교를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으며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차 대표는 교육을 위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 드림 플레지(The Dream Pledge)' 1호 회원이면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공부방 교재 및 강의 등을 무료로 후원하는 것은 물론 난치병환자 치료비 기부, 세계선교지에 학용품 기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를 위해 수학 인강과 교재 등을 후원하고 있는 그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선교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그 일을 돕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나눔과 섬김을 삶으로 실천하는 차 대표는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하나님만 사랑하고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반쪽짜리 신앙"이라면서 "올 한해 빛의 강사로서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하면서, 그들이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슬픈 일이 생기면 같이 울어주면서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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