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총회 이주민선교 정책 논의 본격화

'이주민 선교 위한 교회의 역할 고민' 매뉴얼 제작하기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1월 22일(금)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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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에 대한 돌봄과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주민 선교'를 위한 교회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04회기 내 '이주민선교 매뉴얼'을 제작해 이주민 선교 활성화 및 전문성 강화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역자들에겐 새로운 선교 방향까지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국내선교부 이주민선교정책연구위원회는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첫 모임을 갖고 교회 차원의 이주민 선교 정책을 연구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토대로 선교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급변하는 이주민선교 현장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의 충분한 평가와 전망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정체성,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일자리 문제, 정부의 이주 정책과 다문화 정책 현황과 상황을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특별히 최근 이주민 건강보험제도, 이주민 차별금지법 제정, 중도입국자 자녀교육, 미등록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가정폭력, 난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노출되면서 한국교회의 발 빠른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새로운 대응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중 △정체성에 대한 연구(난민, 이주) △사회적 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주여성, 난민, 노동자 일자리 문제 △문재인 정부의 이주 정책과 다문화 정책 △이주민 의료지원과 네트워크 등을 세부 주제로 확정하고 최영일 목사, 조용희 목사, 류성환 목사, 박흥순 목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연구 내용을 토대로 △이주민선교 사역 현장 전문가 △일반 목회 현장 목회자 및 신학생 그룹으로 구분해 이주민 선교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박흥순 목사는 "한국교회가 급증하는 이주민에 대한 접근과 돌봄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 교회의 역할이 가능한지 확인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제작될 매뉴얼과 교육을 통해 목회자들의 인식 개선과 신학생들의 교육 훈련이 방향 전환을 이뤄 이주민 선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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