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자

[ 가정예배 ] 2019년 12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병운 목사
2019년 12월 04일(수) 00:10
정병운 목사
▶본문 : 시편 50편 1~8절

▶찬송 : 303장



아프리카 우간다 키지란분비에 로즈메리라는 한 미혼모는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그녀는 소녀가장으로 세 명의 동생까지 돌보고 있다. 놀라운 일은 교회까지 기어서 오는데, 무려 왕복 여섯 시간을 주일과 수요일에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의 한 교회에서 휠체어를 선물하고 또, 교회 가까이 집도 지어주어 예배드리기 쉽도록 했다. 예배를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이 응답되어 환경이 바뀌는 은혜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본문에는 성도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말씀한다.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5절)"이라 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 곧 예배로 하나님과 언약을 했다. 우리는 왜 예배드리는가? 하나님이 언약,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렇게 네가 예배하면 내가 용서하겠다는 언약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죄를 용서받는 길은 제사 외에는 길이 없었다. 구약에서 약속하셨지만 지금도 그 정신은 동일하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죄, 연약함, 불의 등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인하여 용서받는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는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세상의 영향을 받음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가 무엇일까?

본문이 말해준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8절)" 제물을 드리는 제사 형식 등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1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을 놓쳤는지를 말씀한다.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고 하신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과 약속한 것들이 있음에도 입에만 두니 행동이 없다. 말로만 하고 실천이 없다. 또 17절에서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라고 말씀한다. 즉, 성도들이 예배를 잘 드리고,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의식은 철저하기에 그것으로는 책망하지 않겠지만, 한 가지 결정적인 문제는 교훈을 미워하는 것이다. 말씀을 던져버리는 것이다. 이들의 신앙적 행동은 책망할 것이 없다. 봉사는 나무랄 것이 없다. 교회생활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자신을 고치지 않는 것이다. 말씀을 들으면 자신을 고쳐야 함에도 싫으니 말씀을 뒤로 던지는 것이다.

본문은 아삽이 지은 시다. 아삽은 본래 성전에서 노래하던 이였다. 그는 많은 예배를 드렸을 것이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 시편을 쓰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삶의 변화가 수반되는 예배다.

성도는 예배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야 한다. 말씀을 거울삼아 나를 바꾸어야 한다. 요시야왕은 성경말씀을 들을 때, 자기 옷을 찢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함을 회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호야김 왕은 말씀을 들을 때, 그 성경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다(대하 36장). 자기를 고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고치려고 한다. 습관주의, 신앙적 게으름을 경계해야 한다. 말씀을 들으면 즉시 적용해야 한다. 예배가 많아질수록 삶의 변화도 많아져야 한다.



오늘의기도

예배 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자신을 씻어내고, 주시는 말씀으로 나의 삶을 개혁하게 하시옵소서. 자신을 드려 십자가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병운 목사/옥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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