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기후정의, 기독교인이 앞장서야

WCC, 물·음식 및 기후 정의에 관한 2019 세계교회협의회 생태학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11월 18일(월) 02:44
Wcc 생태학교, 오프닝 세션 강의모습 /사진 장동현 목사 제공
Wcc 생태학교 참가자 친교시간 모습 /사진 장동현 목사 제공
세계교회협의회(WCC) 등이 주최하고 아시아교회협의회(CCA)가 주관한 2019년 생태학교(WCC Eco-School)가 태국 치앙마이 파얍대학교에서 지난 4~17일까지 열렸다.

'물, 음식 및 기후정의'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의 생태환경 문제와 기후문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이번 생태학교에서는 특히 식수 문제로 고통을 겪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소수민족과 기후약자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에큐메니칼 식수 네트워크(Ecumenical Water Network, EWN)', '에큐메니칼 보호 연맹(Ecumenical Advocacy Alliance, EAA)', '세계기독학생연맹(World Student Christian Federation)'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생태학교에는 WCC 임원들 및 30여 명의 아시아 청년 및 목회자들과 참여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진행된 본 생태학교는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 교회재단(ELCA)의 보조금 지원'으로 '물, 음식 및 기후 정의'에 대해 에큐메니칼 운동과 생태 친화적 교회 연합을 논의하는 모임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에서는 장동현 목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가 임원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의 생태환경 이슈와 한국교회의 응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세계교회와 아시아지역 교회들이 함께 창조세계 보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생태학교에서는 '세계 에너지 의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아시아를 구성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대표 발제를 맡은 조지 매튜스 CCA 총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전 세계 인구의 3 분의 2가 현재 위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또한 2030-2050년까지 물 부족 문제로 전 세계 농업 생산은 25 %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기후변화의 문제는 식량과 식수와 밀접하게 연관관계가 있으며 인류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에서 더 큰 피해를 만들기 때문에 '물, 음식 및 기후정의에 대한 생태학교'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창조신학 강의를 진행한 엘리아스 교수는 "창조신학이 시작하는 성서의 첫 순간부터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모든 것을 창조했다"고 강조하고, "우주를 창조할 때, 그것은 스스로를 긍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고, 창조물을 만들고, 다른 생명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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