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식 식사예산 아껴 개안수술비 전달

연신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1천만원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11월 18일(월) 02:26
개안수술비를 전달한 이순창 목사(왼쪽)과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
"지난주 임직식을 했는데 손님들에게 식사 대접을 해도 큰 감동이 없어 3년 전부터는 식사예산을 아껴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인수술헌금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의 잔치를 치르면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한다는 기쁨이 큽니다."

지난 15일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를 찾아 개안수술비 1천만원을 전달한 연신교회 담임 이순창 목사는 "이런 작은 섬김이 알려지는게 부끄럽다"며 "그저 우리 교회의 섬김이 다른 교회의 기증으로 이어지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신교회의 이번 개안수술비 기증은 교회 창립 45주년과 이순창 목사의 연신교회 담임 부임 30년을 맞아 교회가 지난 10일 임직예식을 드리면서 교회예산으로 책정해 기증하게 된 것.

이순창 목사는 "요즘 한국교회에는 신선한 소식도 없고 박수칠만한 소식도 없어 많이 지쳐 있다"며 "이러한 때에 오랜기간 변함 없이 앞을 보지 못하는 분들에게 비전을 선사하고, 앞을 보는 분들에게는 의미를 드리는 실로암안과병원의 소식만은 한국교회를 기쁘게 하고 있는만큼 이땅의 교회들이 이 사역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는 "이순창 목사님과는 30여년 전 인연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실로암안과병원 사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 목사님과 같이 변함없이 섬겨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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