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설계도

[ 가정예배 ] 2019년 11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옥희 목사
2019년 11월 25일(월) 00:10
정옥희 목사
▶본문 : 사도행전 9장 32~43절

▶찬송 : 384장



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있으면 안 되는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고난이 따른다. 그리고 예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해도 어려움을 당하고 환난을 당할 수도 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비다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한 경건한 예수님의 여제자였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36절)" 그런 다비다가 병에 걸려서 죽었다(37절). 세상에는 악한 사람이 잘되고 선한 사람이 고통을 당하는 모순들이 존재하지만 믿음의 선한 사람들의 고난 뒤에는 하나님의 신비한 설계도가 있다.

다비다가 죽었을 때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비다를 살려주실 것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다비다를 살리려고 애썼다.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38절)" 그들의 믿음대로 주님께서 베드로를 통해 다비다를 살리셨다(40절). 하나님은 선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신실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시고 다시 일으켜 주신다. 질병이든 삶의 어떤 문제든 정서적으로 시체가 되었을지라도 주님의 신비한 설계도대로 일으키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신비한 설계도를 경험하며 살 수 있을까?

첫째, 내게 있는 것으로 선을 베풀어야 한다.

다비다는 자신에게 있는 재물과 재봉기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헌신하고 봉사하며 살았다. 하나님은 그런 다비다를 죽음 가운데서도 잊지 않으셨고 보호하셨고 일으켜 주셨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나만을 위하여 주신 것이 아니라 이웃과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는 것을 통해서 사용하신다. 우리가 다비다처럼 말씀대로 살고 이웃을 위해서 사랑하고 섬기고 희생하며 선한 일에 부요할 때 주님께서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이다.

둘째, 주님의 설계도를 믿어야 한다.

다비다가 죽었을 때 아무도 다비다의 죽음 뒤에 감춰진 신비한 설계도를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다비다가 살아남으로 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42절)"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우연'이라는 것이 없고 하나님의 섭리가 존재한다. 우리의 형통과 평안과 행복뿐 아니라 절망과 고통까지도 주님께서 주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우리를 통해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타나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통해서 다른 이들을 만지시기를 원하신다. 때로는 고난을 통해서 우리의 교만과 강한 지성과 강한 감정과 강한 의지가 깨어질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많은 영혼들을 살리는 일에 쓰임을 받게 하신다. 생명을 살리실 하나님의 신비한 설계도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선하심과 그 사랑과 주권을 믿습니다. 우리의 어떤 상황일지라도 주님의 신비한 설계도를 기대하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옥희 목사/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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