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세계선교회, 경남선교 13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복음의 꽃 핀 경남, 복음의 빚 갚는 결단 있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1월 11일(월) 06:46
호주 멜본 코필드 중등학교 조셉 헨리 데이비스 기념관에 전시된 자료.
호주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의 선교 정신을 이어받아 복음 선교에 앞장서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데이비스세계선교회(대표회장:이종삼)가 지난 5일 부산장신대학교 대강당에서 경남선교 13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한 대표회장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는 "복음을 들고 온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가 조선 땅에 들어온 지 130년이 흘렀다. 그는 부산까지 내려와 복음을 전하고 성경책을 전달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우리는 그분이 못다한 선교사역을 이어가고자 데이비스세계선교회를 설립했다. 부산 경남 지역에 뿌려놓은 복음의 씨앗으로 100년 이상 된 교회만 해도 170개 교회로 열매 맺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역사 속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소망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초교파 교회 목회자 및 성도, 신학생들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는 구옥서 장로(마산동부교회)의 사회로 행사취지 설명과 함께 동영상 시청으로 막이 올랐다. 컨퍼런스 개회예배는 박태부 목사(새장승포교회)의 인도로 이형준 목사(마산문창교회)의 기도, 최병삼 목사(창원엘림교회)의 성경봉독, 배슬기 학생의 찬양, 부산장신대 총장 허원구 목사의 '빛을 비추소서' 제하의 설교,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 후에는 오구식 목사의 사회로 이종삼 목사의 인사 및 환영사, 호주연합교회가 한국에 파송한 127번째 마지막 선교사인 양명득 선교사와 오승균 목사(마산성산교회)의 축사, 홍근성 목사(마산한샘교회)의 격려사 등의 축하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3부 컨퍼런스에서는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가 강사로 나서 '경남선교 13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강의하고, 이어 경남교회 100년(부, 울, 경)클럽 제2차 총회가 개최돼 회무를 처리했다.

부산장신대 허원구 총장은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가 이 땅에 머문 기간은 6개월여 뿐이었지만 마지막 숨을 거두며 소망 가운데 기도했던 경남 땅에는 복음의 꽃이 피어났다"며 "우리는 선교사님들의 사랑과 비전,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진 복음의 빚을 갚는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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