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사 프랭크린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실황, 47년 만에 공개

오는 28일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개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1월 08일(금) 16:34
다큐멘터리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감독:시드니 폴락, 알란 엘리어트)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지난 1972년 로스앤젤레스 뉴템플미셔너리교회에서 당대 최고의 가수인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녹음 실황을 담아낸 영화다. 그러나 당시 기술적인 문제로 개봉하지 못했고, 이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47년만에 세상에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7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레사 프랭클린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가스펠 중 최고 판매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앨범의 전설적인 라이브 녹음 현장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장 위대한 순간", "영혼을 치유하는 가장 파워풀한 보이스" "기적 그 자체" 등의 극찬을 받았다.

'노래를 통해 인종과 성별의 벽을 허문 20 세기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는 아레사 프랭클린은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가를 부르며 성장했다. 14세 대 첫 음반 '송즈 오브 페이스(Songs o Faith)'를 발매했으며 이후 '아이 네버 러브드 어 맨(I Never Loved a Man)','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y Prayer)'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곡들은 '포레스트 검프'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린 북' 등 수많은 영화의 OST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가장 대표적인 곡 '리스펙트'는 대중성 외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선 흑인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곡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녀 1992년 디트로이트 '8마일 로드'에서 벌어진 흑인 시위에서 합창 되기도 했다.

7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 그래미상 18관왕,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 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여성 가수 최초 입성 등,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 그는 대중적인 성공은 물론 '미국 흑인들의 목소리', '흑인 평등의 상징' 등으로 불리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 평화에도 기여한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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