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희·임성익 선교사에 선교상 시상

제9회 더라이트미션 시상 및 장학금 수여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11월 07일(목) 21:50
이광순 목사와 조상희 선교사(오른쪽)
더라이트미션(이사장:이광순)은 지난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9회 더라이트미션 선교상 시상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선교상에는 조상희 선교사(방글라데시)와 임성익 선교사(파라과이)가 선정되어 수상했다.

원로선교사인 조상희 선교사는 1990년 3월 영락농아인교회와 한국농인교회연합회 파송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선교를 시작했다. 농아인 교회 파송으로 선교지에 가서 현지의 농아인을 위해 사역한 것은 조 선교사가 한국교회 최초로, 그녀의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 11월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파송 선교사로 사역한 조 선교사는 지난 2017년 12월 은퇴할 때까지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농인교회를 개척하고, 1995년 에바다 청각장애학교를 설립했으며, 2013년에는 밀알아가페장애학교를 설립하는데 협력했다. 이외에도 농인 자녀 장학사업, 농인 지도자 훈련사역, 수예, 봉제훈련 등을 통한 빈민 농부녀를 위한 자활 사역을 펼쳤다.

임성익 선교사는 1988년 3월부터 지금까지 총회 파송 파라과이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현재 파라과이 남미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그는 파라과이 현지에 10개 교회를 개척하고, 1999년 남미기독교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500여 명의 학생이 이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도자 훈련사역, 빈민 지역 사역, 파라과이장로교신학대학 사역 등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미주한인장로회 중남미 노회장, 파라과이장로교신학교 이사장, 총회 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파라과이장로교신학대학 학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선교사 시상 이외에도 6명의 학생과 3명의 선교사 자녀들, 라오스 학생 3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상식 전 이춘복 목사(경기중앙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심재수 장로(영락교회)의 기도, 성종합창단의 찬양, 허원구 목사(부산장신대 총장)의 설교, 임성익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 이어 위원장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사장 이광순 목사가 인사하고,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격려사, 권다윗 학장(시드니 알파크루시스대학)이 축사했다.

이사장 이광순 목사는 "항상 기도하기를 제가 큰 나무는 못되어도 땅바닥에서 끝까지 견디는 작은 나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왔는데 지금까지 이 기도를 이뤄주셔서 감사하다"며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첫 마디가 '빛이 있으라'였던 것처럼 라이트미션이 이 시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현모 기자
이광순 목사와 임성익 선교사(오른쪽)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