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가족 함께 모여 캠프로 힐링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 캠프 '유유자적'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10월 28일(월) 07:05
한국생명의전화 라이프라인 자살자 유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8~19일 강원도 속초 대명리조트에서 자살 유가족 힐링캠프 '유(遺)유자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遺)유자적'의 의미는 '여유롭고 한가롭게 걱정을 멀리한다'라는 뜻의 '유유자적(悠悠自適)'과 '자살 유(遺)가족'의 뜻을 합한 것으로, 생명의전화는 매년 유가족들이 잠시 일상을 떠나 아픔을 잊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보건복지부의 '2019년 민관협력 자살예방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자녀, 형제, 부모님 등 가까운 가족을 자살로 잃은 유가족 24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캠프에서 유가족들은 양양의 낙산사와 속초 영금정, 설악산 관광, 만남과 회복의 시간, 자조모임 등을 가졌다.

특히 첫날 프로그램에서 같은 유가족이면서 자살예방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정규환씨의 자신의 삶에 대한 나눔과 댄스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생명의전화는 2011년부터 자살 유가족을 위한 상담 및 자조모임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 19일은 세계 자살 유가족의 날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