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훈련, 여성 목회자 참가 증가세

23기 교회개척훈련 73명 참석 중 여성 20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0월 21일(월) 14:24
총회 교회개척훈련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참가자의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장승천, 총무:남윤희)는 지난 14~16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제23기 총회 교회개척훈련 제1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회개척훈련에 참석한 목회자 73명 중 50대 이상의 목회자는 36명이고, 30~40대 목회자는 37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0대 이상의 목회자도 6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체 참석자 중 20명이 여성 목회자로 확인돼 여성 참여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 김혜숙 목사는 "최근 신학교 학생들이 고령화되고 있고, 몇 년 사이에 여성 학생들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신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업주부, 권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부교역자로는 활동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아 교회를 개척하려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신학교 수급문제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안이 필요하다"면서도 "한국교회의 현실이 대형교회가 아닌 작은교회, 작은공동체가 많아져야 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총회 국내선교부 관계자는 "총회 교회개척훈련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여성 목회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에 맞는 훈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박 3일간 진행된 교회개척훈련은 총회 교회개척훈련 과정 소개를 시작으로 장동학 목사, 백용술 목사, 이은하 교수가 강사로 나서 △목회자 부부 사랑 만들기 △소그룹을 통한 건강한 교회공동체 만들기 △에니어그램을 통한 자기성찰과 목회방향 탐색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새벽기도회, 목회계획 그룹 컨설팅, 그룹별 전체 모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내선교부 총무 남윤희 목사는 "교회개척에 임하는 목회자들이 개척의 소명과 비전, 그리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목회, 행정, 프로그램, 개척 상식 등의 교육 훈련을 받고 교회 개척에 임하게 함으로 개척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조기정착과 교회성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2과정, 3과정, 수료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해 교회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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