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의 복음' 번역출판 감사예배

한국기독공보
2019년 10월 04일(금) 20:22
【충북】충북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안재명)는 지난 1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 시무)에서 밀러 선교사의 저서인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 출판감사 예배를 드렸다. '조선에서의 복음'을 집필한 밀러(Frederick Scheiblin Miller)는 미북장로교 선교사로 한국 이름은 민노아(閔老雅)며 1866년 12월 1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 피츠버그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89년에는 피츠버그대학교를, 1892년에는 뉴욕의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하고 미북장로교 선교사로 파송 받아 부인 안나(Anna Reineke)와 함께 1892년 11월 15일 한국에 도착하여 1905년 청주로 이주하였고, 1936년 12월 선교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후 은퇴 기념으로 필리핀과 중국 남부 지역을 여행하고 다시 노후를 바쳐 선교사업을 돕기 위해 청주로 돌아왔으나 이듬해인 1937년 10월 6일 청주에서 별세했다.

밀러는 청주 선교지부가 묘지로 사용한 금천(金川) 남쪽의 언덕에 안장됐고 1984년 8월 27일 일신학원 구내로 이장했다. 밀러는 45년간 한국에서 그리고 청주 선교지부에서는 32년 선교사로 사역하였으며 사역 기간 중 두 아내와 두 아들을 잃기도 했다. 조사 김흥경과 동행하여 처음 청주를 방문한 것은 1900년 12월의 일로, 이때 밀러는 청주 시장이 열리는 남석교(南石橋)에서 전도지를 배포하였으며 청주지역의 탐사방문을 통해 이 지역 사람들을 한국의 지방에서는 가장 낫다고 간주하고 아마도 평양 사람들처럼 강건하고 정력적이지는 못하지만 북부지방 사람들보다는 좀 더 신사적이고 인정이 많고, 경계 바로 북쪽의 경기도 남부 사람들보다는 좀 더 예의 바르고 잘 교육받았다는 점에서, 밀러는 충청도 사람들에게 많은 호감을 느꼈으며 청주 선교지부의 개설을 추진했다. 밀러는 신대교회, 청주제일교회 등 청주·충북지역 초기 교회 설립을 주도하고 청주 선교지부를 개설하여 이 지역의 복음화에 헌신했다. 밀러는 4권의 단행본을 출간하였으며 'THE GOSPEL IN KOREA'가 '조선에서의 복음'으로 번역됐고 'OUR KOREAN FRIENDS', 'KOREAN YOUNG FOLKS'도 충북기독교역사연구회에서 번역 출간했다. '조선에서의 복음'은 모두 23장으로 구성되어 청주 선교지부 건축과정 그리고 청안교회, 괴산제일교회, 묵방교회의 설립 당시의 상황과 청주·충북지역 초대 교인들의 모습, 1900~1920년대의 청주·충북지역 상황을 이해하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조선에서의 복음'은 전반부에는 번역문을 후반부에는 원문을 싣고 있다. 이날 감사예배는 유희수 장로(제일)의 인도로 오종욱 장로(상당)의 기도에 이어 안광복 목사(상당)가 '한알의 밀' 제하의 말씀을 전하고 회장 안재명 장로(청북)와 번역자인 최지우 집사의 인사와 최승 목사(대청)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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