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목회 프로그램 강조

104회 총회에서 인준 받은 영남신대 권용근 총장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0월 04일(금) 03:34
"부족한 사람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료들의 생각들을 잘 모아서 우리 학교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개혁에 새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에서 영남신학대학교 제8대 신임총장에 인준된 권용근 목사는 "영남신대 제6대 총장에 이어 제8대 총장으로 다시 학교를 섬기게 됐다"면서 "하나님과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영남신대가 갖고 있는 환경이라든지 지역적인 특수성을 특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엘리트 양성의 신학교육 프로그램보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프로그램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총회에서도 마을목회를 강조하고 있지만 나도 우리 학생들에게 새마을형 목회자가 되라고 한다"는 권 총장은 "마을을 이끌어가는 생활지도자로서의 목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학교 안팎으로 연구하고 MOU를 맺고 현장성을 살리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교회의 위기가 신학교육의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위기는 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의 신학교육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문제는 극복해야 할 환경이지 물러서야 할 장애가 아니다"고 말하는 권 총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다양한 모델링 케이스를 사례별로 정리해서 제시하고, 심층적인 대안을 제시해 신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짚히게 된다면 선배들이 일궈낸 부흥의 역사를 다시한번 재현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역할을 위해 총장으로서 발벗고 나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9월 17일부터 총장서리로 업무를 시작한 권 총장은 경북노회 노회장,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장과 대구경북대학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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