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의 길목에서

[ 가정예배 ] 2019년 10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영윤 목사
2019년 10월 14일(월) 00:10
김영윤 목사
▶본문 : 에스겔 16장 23~29절

▶찬송 : 546장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복을 약속하셨는데 이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면서 어려움이 찾아 왔다. 그런데 그 원인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 징계의 이유를 오늘 말씀은 밝힌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를 생활 속으로 가지고 들어왔다(23~2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음의 장소인 누각과 우상 숭배의 장소인 높은 대를 산속 은밀한 곳에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예루살렘 성안, 자신들의 생활공간으로 끌어들여왔는데 그곳은 은밀한 장소가 아니라 '길 어귀'에다가 만들었다. '길 어귀'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많이 모이는 곳을 가리킨다. 숨어서 범하던 음행을 이제는 드러내놓고 할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현대 사회는 자유와 인권의 이름으로 동성애나 양성평등과 같은 악법을 만들어 인권이란 포장을 씌우고 합법적으로 세상을 타락시키고 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세상의 온갖 나쁜 문화를 교회 안에까지 문화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하나님도 섬기고 세상도 사랑하며 사는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형국이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국가 간의 잘못된 외교를 통하여 온갖 나쁜 문화를 받아 들였다(26절). 예루살렘 거민들이 맺은 애굽과의 동맹은 그들에게 경제적 도움이나 군사적인 도움이 됐겠지만 그들의 나쁜 문화들도 함께 유입됐다. 그래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애굽의 우상을 섬긴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윤리,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여러해 전에 중동의 '오일 머니'를 받는 조건으로 그들의 선교정책을 한국 땅에 받아들이려고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저항으로 현재는 유보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그 죄의 결과로 오는 징계는 무엇일까? 첫째는 일용할 양식이 감해진다.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 일용할 양식을 감하고(27절)" 둘째는 원수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게 된다.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넘겨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27절)"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 또 다른 곳에 손을 벌리게 된다. "네가 음욕이 차지 아니하여 또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아직도 부족하게 여겨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하되 아직도 족한 줄을 알지 못하였느니라"(28~29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여 기회만 있으면 강대국을 의지했다. 앗수르와 행음하고 갈대아 바벨론에게까지 추파를 던져도 아직도 족한 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가 임했다. 세상 것으로는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사마리아 여인도 남편이 다섯이나 있고 지금 여섯 번째 남편과 살아도 만족함이 없다. 힘들고 어려울 때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내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찾아 왔을 때 주님 십자가 밑에서 믿음 회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영윤 목사/현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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