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10월 월례회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9월 26일(목) 08:31
10월

김의식 목사 (치유하는교회)

성경: 마 22:34~40

말씀: 진정한 화해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기독교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책에서 한국교회가 이대로 나가면 10년 후에 400만 명으로 절반이 줄어들 것을 경고하였다. 이는 참으로 충격적인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위기의 문제는 교회의 갈등과 분열이다. 그러나 '위기(危機)'는 또 하나의 '기회(機會)'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어주신다.

1. 하나님과의 화해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37절~38절). 우리가 진정한 화해를 이루려면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먼저 하나님과 화목할 수가 없다. 또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나 이웃과도 화목하지 못하고 평생토록 갈등과 불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앙의 양심에 비추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먼저 회복하여 진정한 화해의 첫걸음을 디딜 수 있는 것이다.

2. 자신과의 화해

"...네 자신 같이..."(39절 중), 하나님과의 화해처럼 크고 둘째 되는 계명의 중요한 말씀이 이웃과의 화해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웃과의 화해 직전에 "네 자신 같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한 후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화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해를 하면 이웃과 화해가 곧바로 되는 줄 알지만 자신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이웃과의 화해가 결코 쉽지 않다. 주위의 권면에 의해서 화해를 할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난날의 상처를 주었던 원수를 모두 용서하고 치유를 받을 때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자존감, Self-esteem)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자신과 화해하게 되고 진정한 화해의 두 번째 걸음을 디딜 수 있을 것이다.

3. 이웃과의 화해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39절 상~40절). 하나님과 화해하고 자신과 화해하게 될 때 이웃과의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와 자신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웃과의 온전한 화해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만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이웃과의 관계가 쉽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과 자신과 화해가 되고 마지막 이웃과 화해가 되면 우리가 진정한 화해의 완성을 이루게 된다. 바로 이러한 진정한 화해가 율법과 선지자 즉 구약성경의 핵심이요, 말세의 마지막 때 우리의 가정이나 교회나 여전도회나 온 세상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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