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노회 현재까지 10여 곳 피해 등 서해안 지역 노회 피해 커
2019년 09월 11일(수)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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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사회봉사부 오상열 총무는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전국 노회와 교회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담당 실무자가 노회 사회봉사부를 통해 접수한 뒤 총회 사회봉사부로 정확한 정보가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1일 현재, 25개 교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가장 큰 노회는 충남노회로 파악됐다. 11일 현재까지 노회 사회봉사부에 피해를 당했다고 연락이 온 교회는 모두 10곳에 이른다. 충남노회 사회봉사부장 성윤경 장로는 "서해안에서 바람이 유독 심하게 불어 노회 산하 교회들의 피해가 많은 것 같다"며 "교회 종탑이 날아가고, 지붕이 뜯기는 등의 피해 소식이 들리는데 자세한 것은 실사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노회도 11일 현재까지 영신 남읍 제주큰빛 고내소망 안덕 도두교회 등 6개 교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노회 사회봉사부장 정구 목사는 노회 내 피해교회들의 상황을 살피는 동시에 자신이 시무하는 도두교회도 큰 피해를 입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형편이다.
정구 목사는 "도두교회는 장애인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숙소 외부 피해와 함께 교회 지붕 강판이 날아갔으며, 대형 외부 전기보일러가 침수되어 작동 불능이 돼 버렸다"며 "제주도는 평상시에도 바람이 많아 태풍이 불면 피해를 많이 입는 지역이라 이번에도 피해 교회들이 꽤 많다"고 밝혔다.
순서노회 충도교회(한석 전도사 시무)의 경우도 종탑이 훼손됐다. 한 전도사는 "완도가 섬이다 보니 해풍이 많이 분다. 지난 금요일 바람이 많이 불어 첨탑을 점검하러 올라갔는데 서 있기 힘들만큼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이미 부식이 심해 용접한 곳이 떨어져 나가 밧줄로 겨우 묶어놓긴 했지만 결국 바람에 십자가가 꺾였다"고 피해상황을 밝혔다.
진주노회 남해전원교회(강민구 목사 시무)도 사택의 지붕 용마루가 뜯겨나갔다. 강 목사는 "현재 집에 비가 들이치고 있다. 우선 응급조치로 막아놓고 있는데 방수도 해야 하고 용마루 교체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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