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으로

[ 가정예배 ] 2019년 9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경 목사
2019년 09월 26일(목) 00:10
이재경목사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13~16절

▶찬송 : 261장



하나님께서는 스스로에 대한 지식을 모두는 아니지만 인간 구원에 필요한 만큼 우리들에게 충분하고 완전하게 전달하시고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계시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역사 뒤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계시를 발견하지 못하고 영적 세계에 대한 충분한 지식조차도 깨닫지 못한 채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 속에 나타난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찾고 진리를 확고히 하며 영원한 세계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진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입은 성도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의 영적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성도들은 이 땅에 흩어져 있는 나그네들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라고 말한다. 전투를 앞두고 있는 군인처럼 세상 속에서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함을 말한다. '동이고'라는 헬라어 '아나조사메노이'는 급한 일을 당할 때 취하는 태도로 영적 위험과 대적들 앞에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한 구원의 성취를 소망하는 가운데 긴장된 자세로 인내하며 종이 주인을 기다리듯 영적으로 깨어 주님을 맞이해야 한다.

둘째, 이전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사욕을 본받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무지 속에서 방종한 삶을 살면서 영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죽은 자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자연적인 충동이나 사리사욕의 모든 물질들의 소욕을 초월함으로 과거의 삶 즉 욕망에 사로잡힌 삶을 온전히 버리고 십자가의 도를 따라 믿음으로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한다. 새 부대에 새 술을 담듯이 주님을 알지 못할 때의 죄악을 벗어버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완전히 맛보게 될 영광과 내세의 삶에 소망을 두고 정욕의 모든 일들을 제거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이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우리는 죄로 오염된 세상 가운데 살면서 끊임없는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고 성별된 삶을 살기를 요구받는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의 성별된 삶은 교회 문을 나오면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고 미미한 은혜만을 부여잡고 또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거룩한 성도는 어둠에서 빛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닮아 가는 성별된 자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새 언약의 온갖 복을 소유할 수 있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모든 교제와 행사에 있어서 늘 거룩한 자가 되어 비록 하나님과 똑같아 질 수는 없을 지라도 우리가 이를 수 있는 최상의 거룩함에 나아가야 한다.

세상과 구별됨은 세상을 등지라는 말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도로서의 성별됨과 세상에서의 증인된 삶이 지금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그러므로 점점 악으로 무섭도록 달려가는 세상을 직시하면서 세속적인 때를 씻고 주님을 향하여 달음질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세상의 죄악을 좇지 아니하고 환난 중에도 인내할 수 있게 하시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본 받아 성결한 삶을 사는 우리 되게 해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경 목사/하양에벤에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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