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덕분에 추석에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총회 사회봉사부, 강원산불구호 추석선물전달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9월 09일(월) 07:21
【고성=표현모 기자】"임시주택에서 추석을 맞게 되셔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총회에서 드리는 추석선물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교회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우리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쌀 보내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림형석 목사와 총회 사회봉사부장 최내화 장로, 강원동노회장 이규동 목사, 강원동노회 재해대책위원장 함영복 목사 등이 지난 9월 6일 강원도 고성의 한 이재민 임시주택을 찾아 주민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이에 대해 주민이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는 지난 9월 6일 강원산불구호 추석선물전달식을 갖고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의 이재민, 피해 소상공인, 구호 사각지대 주민들 1149가구에 햅쌀 3447포를 전달했다. 한 가구당 10kg 쌀 3포대씩이 전달된 셈이다.

이날 강원도를 찾은 림형석 총회장은 "아직도 피해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들에게 우리 총회가 추석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보내시라고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예장 총회 산하 교회와 교인들이 9억원의 성금을 모아 여러분께 지원했는데 이런 사랑의 행위를 통해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재민 대표로 참석한 김철수 씨는 "현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후 주택 피해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구호품과 성금도 보내주셨는데 이번에 햅쌀까지 보내주셔서 우리 이재민들도 위로와 감사 속에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피해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곽철신 씨는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상공인들이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재산손실이야 어떻게든 회복되리라 생각하고,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예장 총회에서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용기를 얻고 힘이 난다"고 인사했다.

이날 감사 인사를 한 고성군 양원목 부군수는 "오늘이 강원도 산불이 발생한지 5개월 3일째 되는 날"이라며 "예장 총회의 림형석 총회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추석을 맞아 햅쌀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잊지않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강원산불구호 추석선물 전달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속초중앙교회, 옥계면사무소, 드림교회, 성천보건진료소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동노회 임원들과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를 비롯한 부교역자들,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쌀을 전달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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