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되찾아 몽골 초원 달릴거예요"

새생명새빛 캠페인 136번째 수혜자 몽골 오치르 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9월 02일(월) 11:32
본보가 진행하는 '새생명새빛 캠페인' 136번째 수혜자가 최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몽골 국적의 11살 소년 오치르 군(PUREV-OCHIR)은 2016년 갑작스런 구토, 발열, 흉통으로 몽골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울란바토르 소재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져 급성 심근염, 폐렴, 부정맥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는 받지 못한 채 방치됐었다.

2019년에 이르러서야 심장 MRI를 비롯한 추가 검사 시행해 심실 빈맥 진단을 받았으며,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인 고주파 절제술 및 제세동기 삽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낮은 의료 상황과 가족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지난 7월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지난 8월 2일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20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오치르 군의 아버지는 신발 제조업에 종사하며 월 15만원의 소득이 있고, 어머니도 교사로 근로하며 30만원의 소득이 있으나 오치르 군의 치료 등으로 인해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 상황. 특히 오치르 군은 외국 국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 받지 못해 제세동기 삽입 비용만 8000만원 이상의 고액이 발생해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나 본보를 포함한 몇몇 독지가들이 오치르 군을 위해 지원해 치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오치르 군의 어머니는 "귀한 도움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셨을 뿐 아니라 아들이 다시 건강을 되찾아 건강히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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