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말한대로 원고가 작성된다

[ 정보광장 ] 액션파워, 목회자들을 위한 문서 전환 프로그램 '다글로' 개발
"인공지능 받아쓰기…85~95% 정확도 자랑"

한국기독공보
2019년 08월 30일(금) 15:05
액션파워는 목회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서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설교자가 설교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원고(텍스트)를 작성해 이를 인쇄한 원고를 가지고 강단에 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목회자는 원고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일일이 설교 내용을 타이핑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성된 원고로 설교를 하다 보면 그 때 그때 원고에 없는 내용을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옥같은 설교 내용이 기록으로 남지 못해 소실되기 일쑤다.

최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젊은이들이 음성을 텍스트(문서)로 전환함으로써 설교를 준비하고 이 설교를 텍스트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용의한 기술을 개발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설립, 인공지능 받아쓰기 '리뷰와이저'를 운영해온 스타트업 액션파워가 지난 4월부터 '다글로(Daglo)'를 출시했다. 리뷰와이저에 분야별 특화된 엔진을 더한 '다글로'는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음성)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최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글로를 출시한 액션파워는 "'인공지능 받아쓰기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방대한 데이터로 꾸준히 학습시켜 음성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그 내용을 텍스트로 바꾸어주는 서비스"라며, "이번에 개발한 '다글로'는 설교자의 발음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적화된 음성파일의 경우 85~95%의 정확도로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다글로'를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액션파워는 "'리뷰와이저'를 운영해 본 결과 이용자의 상당수가 목회자나 기독교인이었다"면서 "소리로 된 설교를 글자로 변환시키고자 하는 고객들과 설교 준비를 위해 사용하는 목회자들이 주 고객임을 확인하면서 목회자들이 이용하기에 보다 편리하게 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뷰와이저에 이어 다글로를 사용해 본 목회자들은 설교내용을 텍스트 자료로 확보하는 데에 용의했으며, 준비된 원고로 설교하면서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감동이 담긴 설교 내용을 텍스트로 보관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개발된 다글로 이용에 대해 액션파워 조홍식 공동대표(삼일교회)는 "장비가 발달하면서 쉽게 녹음을 많이 하지만 실제 그 내용을 다시 듣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녹음 파일임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며, "다글로는 이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어, 설교한 자료를 비축해야 하는 목회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인 노가희 씨(영락교회)도 "설교를 듣는 입장에서도 놓친 설교내용을 음성 상태로 다시 찾아 듣기는 쉽지 않지만 다글로를 이용하면 말씀을 다시 접할 수 있어 설교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한편 액션파워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8명이 힘을 모아 2016년에 창업한 회사로 지난 2018년에는 아마존이 주최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경진대회(AWS)'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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