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 발표

총대, 평신도 등 300명 참여해 높은 관심 보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8월 29일(목) 07:2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웅섭)가 주관하는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가 전국 각 권역에서 진행돼 총회 현안과 과제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고 각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동부지역 대구 내당교회(최봉규 목사 시무)를 시작으로 13일 서부지역 광주 빛과사랑교회(리종기 목사 시무), 26일 중부지역 생명샘동천교회(박귀환 목사 시무), 27일 서울·수도권지역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순미 장로(영락교회)의 소견발표회를 가졌다. 오는 9일에는 제주 이기풍선교기념관에서 마지막 제주지역 소견발표회(간담회)가 진행된다.

지난 27일 네 번째로 진행된 서울·수도권지역 소견발표회에는 서울·수도권지역 총회 총대와 목회자, 평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총회의 지도자 선출에 거는 기대와 높은 관심을 가늠케 했다. 또 이에 화답하듯 목사 장로, 두 명의 후보는 총회의 개혁 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준비해온 구체적인 공약을 소상히 소개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는 '겸손의 섬김'을 강조하며 회복과 화해, 평화를 향한 총회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신정호 목사는 "제104회 부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겸손히 섬기겠다. 권위를 내려놓고 찾아가 경청하겠다. 회복과 화해, 평화의 총회가 되도록 일하겠다"며 "분쟁 교회의 갈등 회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적절한 목회 공급, 총회 정책사업의 연속성,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 총회 기구개혁에 따른 행정 안정화, 연금 안정화 등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보전대로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교회가 되고,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는 총회가 되도록 겸손히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순미 장로는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도록 하나님과 신앙의 선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순미 장로는 "복음의 근본이 훼손되고, 한국교회에 대한 거짓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며, 남남갈등과 한미일 갈등 심화, 고령화와 저출산, 행복지수 등이 감소하는 이때 교회는 다시 세상의 희망으로 서야 할 때"라며 "교회가 복음의 빛을 발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총회장을 도와 적극 협력하며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고 기도하며 부총회장의 권한과 책임 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후보들의 소견 발표 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목회지 대물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총회 결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칙론을 내세웠다.
김순미 장로는 "총회 임원회는 총회 결의를 지키는데 충실해야 한다. 명확한 법 개정과 시행 세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신정호 목사는 "총회가 정한 법의 규칙 안에서 원칙대로 하는 것이 총회장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 총대와 목회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선거관리위원장 박웅섭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두 후보가 겸손히 발표에 임하고 계시고, 전국에서 많은 총대와 목회자들이 관심을 주셔서 그동안 소견발표회가 원활히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기도로 협력해주시고, 오는 104회 총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수도권 지역 소견발표회 예배는 신원홍 목사의 인도로 한정 장로의 기도,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의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제하의 설교와 축도, 박동석 목사의 광고 등으로 진행됐다.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는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가 출마한 것은 선거 관리가 수월하고, 교단의 선거 이미지가 깨끗해질 수밖에 없는 일이라 감사할 일"이라며 "두 후보 모두 하나님의 훌륭한 종들이 되셔서 하나님 앞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굳게 세우는 귀한 일들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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