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을 보내는 지혜

[ 가정예배 ] 2019년 8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인애 목사
2019년 08월 23일(금) 00:10
김인애 목사
▶본문 : 전도서 11장 9절~12장 2절

▶찬송 : 575장



인생은 짧다. 그 중에 머리가 검을 때와 청년의 때는 더욱 짧다. 청년의 기준나이는 기관마다 다르다. 청소년법에서는 18세에서 24세이고 2013년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에서는 20세에서 39세다. 청년의 때는 힘이 왕성하고 소망을 꿈꾸는 황금기다. 하지만 길어야 20년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이 시기를 잘 보내도록 지혜를 주신다.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살펴보자.

첫째,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행동하자. 젊을 때는 힘과 호기심이 넘친다. 원하는 것도 많고 재밌는 것들이 주위에 넘쳐난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 투성이다.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행동한 것이 악하든지 선하든지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자. 하나님 마음으로, 하나님 눈으로 보고 행하자. 젊은 연예인들이나 재벌 3,4세의 일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육체적 쾌락만을 위한 방종은 영혼을 죽이는 일이다. 시편119편 9절에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건전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안에서 합당하게 행동해야한다. 하나님 심판 때 칭찬받을 행동을 하자.

둘째, 근심과 악이 몸과 마음에서 떠나게 하자. 근심은 분노와 슬픔이다. 청년의 때는 어려운 시기이다. 둔화된 경제성장, 취업난, 자립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지 못한 교육, 독립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등. 이런 고민 속에서 헤매다 보면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간다. 정신과 몸이 건강하려면 목적을 정해 도전해야 한다. 대학생들 중 많은 수가 무얼 할지를 정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교회 권사님 동생이 운영하는 최첨단 시설의 대규모 양계장을 갔다. 모든 과정이 기계화되어 세척, 검수, 포장, 팔레트로 싣는 것까지 로봇이 한다. 군데군데 작업장에 사람이 있는데 거의 외국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지원하지를 않는다고 안타까워하신다. 식당, 기숙사 모든 시설이 현대적으로 잘되어 있고 보수도 내국인과 차별이 없다고 한다. 하나님은 젊은 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셋째,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자. 하나님은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하신 목적에 맞게 사람들이 사명과 의무를 다하기를 원하신다. 지난 주간 인천에 있는 동춘교회 청년들 30여명이 2박3일 선교와 봉사활동을 왔다. 마을회관과 교회에서 지내며 팀으로 나누어 각자 맡은 일에 열정을 쏟았다. 농사용 모자를 남녀 모두 쓰고 작업장갑을 끼고 방충망 작업, 도배, 교회외관 페인트칠, 벽화그리기, 닭장 만들기, 집마다 찾아가 염색하기, 전도하기 등. 섭씨 34~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팀끼리 의논하며 못을 박고 그림을 그리며 깔깔댄다. 예쁘고 밝은 모습에 마을 분들이 흐뭇해 한다. 하나님을 기억하며 산다는 것이 참된 즐거움임을 아는 것이다.

경쟁, 불안정한 직장,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요즘 젊은 세대는 힘들다.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하나님은 젊은 시절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행동하고, 근심과 악이 몸에서 떠나게 하며, 어둡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 하신다. 하나님의 지혜로 용기를 내자.



오늘의기도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태 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지혜로 소망을 갖고 힘을 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인애 목사/한우리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