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씨 정중하게 초청합니다" 신천지와 공개토론 진행?

천기총, 오는 22일 나사렛대서 공개토론 예정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8월 10일(토) 09:47
한국교회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는 명백한 사이비 이단 집단이고 국가와 사회에 큰 피해를 끼치는 반사회적·반국가적 집단이며 이를 퇴치 및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천기총이 신천지의 거짓을 사회에 알리는 일과 공개토론을 요청해 신천지가 거짓 사기 집단임을 드러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신천지는 공개토론을 거부함으로써 야기되는 내부 혼란을 막고 책임이 천기총에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이 천기총 소속 교회를 찾아가 막무가내식 시위로 예배를 방해하고 위협하면서 허위 내용의 홍보물을 살포하는 행동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천기총과 소속 교회의 신천지 퇴치를 위한 연합된 모습과 사역에 박수를 보내며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천기총이 신천지를 상대하는 일에 있어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와 공개토론을 제의했던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임종원)가 오는 22일 공개토론회 일정을 잡아 신천지 이만희 씨를 재초청했다. 천기총은 지난 3~5월 신천지 천안교회와 공개토론을 추진했으나 결렬된 후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있다. 천기총은 일시와 장소를 이만희 씨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알렸다.

천기총은 지난 6일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천기총이 제시한 11개 토론주제는 그동안 신천지(이만희) 측이 신천지가 진리라는 것을 알리는데 활용한 내용이라 공개토론에 매우 적합한 것"이라며 "22일 오후 2시 나사렛대학교에서 공개토론회를 마련했으니 신천지(이만희) 측이 응한다면 환영할 일이나 응하지 않더라도 공개 토론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지난 7월 21, 28일 주일 천기총 임원과 이대위원장이 시무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천기총에게 공개토론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때 천기총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빛과소금의교회)는 교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신천지 측에 "성경에 자신 있는 한 사람만 나와서 토론해보자"고 즉석으로 제안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천기총은 지난 4일 신천지 천안교회 앞에서 연합규탄집회를 열어 주최측 추산 89개 교회 12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연합규탄집회에서 천기총은 공개토론과 관련해 "처음 공개토론을 하자고 요청한 것은 천기총이고 성경 안에서 신천지와 이만희가 중요하게 다룬 11개 주제를 제안했으며 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신천지 측은 자료 없이, 성경 없이, 이만희 씨를 언급하지 말라고 조건을 붙였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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