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용서하는 삶

[ 가정예배 ] 2019년 8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철형 목사
2019년 08월 19일(월) 00:10
조철형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7장 3~4절

▶찬송 : 273장



성도들은 회개와 용서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께 지은 죄는 물론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도 하나님께만 회개하고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말씀하심으로 회개와 용서는 사람에게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용서하라'는 말씀은 '용서하지 않아도 되지만 용서하는게 좋다'는 말씀이 아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누가복음 6장 37절에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마태복음 6장 14,15절에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후에 너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을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마태복음 5장 43,44절에서는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말씀하심으로 믿음의 형제만이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잘못한 사람은 누구든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실까?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본문 3절에서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라"고 하셨다. 잘못한 사람에게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려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깨닫고 죄에서 돌아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을 지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경고한다는 핑계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서로의 관계만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것은 잘못한 사람이 회개하고 죄에서 돌아서게 하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고 해야 한다. 둘째로 내게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구하면 바로 용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본문 4절에서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받은 것처럼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반복해서 지은 죄까지 용서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몇 번이고 용서해야 한다.

그럼 반대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우리는 상대방의 경고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방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만 우리는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상대방은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게 된다. 둘째로 우리는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실수나 잘못을 했을지라도 용서를 구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 반복하여 지은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해서' 혹은 '염치가 없어서'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그 죄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고 상대방에게는 지워지지 않을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께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회개하고 용서하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철형 목사/평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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