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7월 29일(월) 18:59
제104회 총회 장소가 최종 확정된데 이어 지난 22일 총회 부총회장 후보 등록도 마감함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총회 준비가 시작됐다. 총회 장소가 한차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신속히 포항 기쁨의교회로 확정해 논란이 됐던 선거법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총회 장소 확정과 함께 부총회장 선거도 목사 장로 각각 단일후보로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과거 경선 과정 에서 드러난 후보자들 간의 과열 불법선거운동은 이번에 단독후보여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총회를 한달 반을 남겨둔 가운데 서울동남노회와 충주노회가 여전히 총회총대를 선출하지 못하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동남노회는 수습노회 결과에 따라 지난 제103회 총회에 이어 2년 연속 총회 총대를 파송하지 못하는 노회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동남노회 건은 총회 재판국 재심과도 연관돼 있어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될 제104회 총회는 이 시대에 우리 교단이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 전국노회가 상정한 헌의안을 비롯해 총회 각 부·위원회가 상정할 청원안과 한 회기 동안 특별위원회가 연구한 수임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내다보며 대안을 찾아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특히 제104회 총회 주제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라고 정한 만큼, 한국교회를 개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결의를 기대한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고 행정적 혁신 조치를 단행했던 것처럼 우리 총회도 느헤미야와 같은 혁신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존폐가 달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총회 준비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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