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기독교대학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 총회장목회서신 ]

림형석 목사
2019년 08월 07일(수) 10:0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전국교회 성도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8월 둘째 주일(8월 11일)은 제99회 총회에서 제정한 총회산하 기독교대학주일입니다. 우리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으로는 숭실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남대학교, 계명대학교, 연세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서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예수대학교, 선린대학교 등 11개의 기독교대학이 있습니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제103회 총회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히 13:12~16, 합 3:2)라는 주제를 정하고 교회 내적으로는 영적 부흥으로 영적 역동성을 회복하고, 외적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여 민족과 함께하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실천하는 가운데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0년 전 한국교회는 나라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앞장서서 온 민족과 함께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 일로 교회와 성도는 수많은 피해를 당하고 희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민족을 섬기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명문 기독교 대학들을 설립하여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지식교육, 기술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여 왔으며, 이 결과로 한국교회는 민족과 사회를 섬기는 민족의 동반자가 되고, 민족과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대학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한 다음세대 감소 현상은 모든 대학교의 입학생 감소와 이로 말미암는 학교운영에 있어 심각한 위기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대학교들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국가 재정에 의존해서 운영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둘째, 동성애 문제 등 반기독교적 정서와 문화 유입으로 기독교대학의 설립 정신을 지키면서 복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민족의 지도자를 육성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기독교대학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어려운 영적 전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회와 노회와 교회는 우리 기독교 대학들이 참된 신앙공동체로서 신앙과 탁월한 학문을 겸비한 인재들을 영적부흥을 이끌어내는 지도자로, 민족을 섬기는 자로 길러내고 배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총회는 8월 11일을 기독교대학주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대학이 사명감으로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며 기독지성인들을 계속적으로 양성해 나가도록 기도하는 시간과 이를 위한 예배를 꼭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아 총회산하 11개의 기독교대학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이 기독교대학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8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림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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