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사,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수행원 참여 화제

유대학연구소장 이강근 목사 공식 수행원 선택받아, 히브리대 정치학 박사 '이스라엘의 한국통'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7월 29일(월) 09:59
이스라엘 대통령 전용기에서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는 이강근 목사. <사진제공=이영란>
이스라엘에서 목회하는 이강근 목사가 지난 7월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에 공식 수행원으로 참여해 화제다.

이강근 목사는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전용기를 함께 타고 7월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 목사는 지난 2010년 시몬 페레스 대통령 방한에도 수행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에서 목회하며 유대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등 성지 최고전문가로 꼽힌다. 히브리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이스라엘의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목사는 대통령 방한단의 학술팀과 전 일정을 함께 했다. 학술팀에는 이스라엘의 주요대학 총장단과 정부기관의 학술기관 고위인사들이 포함됐다.

이 목사는 "학술단은 한국의 주요대학을 방문해 폭넓은 학술교류의 장을 열었다"며 "한국의 충남대, 부산대, 한양대, 연세대, 건국대 등이 이스라엘의 히브리대, 텔아비브대, 바르일란대, 하이파대, 브엘세바벤구리온대 등과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했다"는 성과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은 땅이 척박해 원천 기술과 하이테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방울토마토, USB, 인터넷 메신저와 통화 프로그램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이다"라며 "인적 및 벤처가 뛰어난 이스라엘과 상호교류의 장이 열린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강근 목사는 이스라엘 대통령 수행 학술팀과 저녁에는 비공식일정으로 한국의 주요 명소를 안내하며 모국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이영란>
이번 방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아주 가까운 우방이다. 이번 일정은 양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의 현실을 볼 수 있는 DMZ와 한국의 대그룹생산현장 방문, 시울시의 명예시민증 수여식, 연세대의 명예박사학위수여식 등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를 다시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이스라엘을 생각할 때 성지순례의 땅이나 분쟁의 땅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21세기 가장 경쟁력있는 국가로 학문과 벤처 등이 세계적"이라며 "산학협력 체결로 한국의 많은 기독교 인재들이 이스라엘의 여러 대학에서 성지의 구석구석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경의 땅에서 능력있는 기독 청년들이 말씀과 학문을 연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미래가 좀 더 가까워진듯 하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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