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

[ 가정예배 ] 2019년 8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대희 목사
2019년 08월 16일(금) 00:10
이대희 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6장 7~10절

▶찬송 : 310장



현재 지구상의 인구는 70억이다. 그 중에 내가 속해 있다. 인구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하지만 단순한 진리가 있다. 그 많은 70억 중에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나 하나와 바꾸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나에게는 생명이 있기에 누구보다도 값진 존재요, 세상 어느 것으로도 비교 불가한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더 감사한 것은 70억 명 중에 내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산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갑자기 내가 귀하게 여겨지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평안하고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상실하고 서로 경쟁하며 우울증 등으로 힘든 삶을 사는 것일까?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정체성 고백을 통해 예수 믿는 우리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살아 있고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8b~10절)" 이것은 예수 믿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근심하며, 유명해지려고 하고, 더 부유해지려고, 더 가지려고 하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고 근심과 불평을 하면서 살아갈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의 가치와 행복이 존재에 있음에도 소유에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은 육적인 존재이기에 물질과 가진 것으로 잠시 동안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동안이다. 좋은 음식을 먹고 배가 아무리 불러도 하루 지나면 다시 배고프다. 그것으로는 행복을 채울 수 없다. 인간은 육적이지만 또한 영적인 존재이기에 마음과 영혼의 만족함을 얻어야 행복하다.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은 소유가 아닌 존재로 만족할 때다. 남과 비교하면서 갑자기 우울하고 자신이 초라하게 보이는 것은 모두 소유와 보이는 육적인 것으로 나를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존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세상의 가치에 의해 평가 받는 존재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 속에는 가장 소중한 예수님이 나와 영원히 동행하신다. 나의 가치를 나 혼자로 보지 말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본다면 우리는 위대한 존재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설령 지금 환경과 여건이 좋지 않아 내 모습이 작고 초라하게 보여도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시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자.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누구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처럼 부유한 존재다. 어느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관점으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 하나님은 하나님이듯이 나는 나다. 이 세상 누구도 하나님이 주신 나의 위대한 가치를 지금 내가 가진 소유로 폄하할 수 없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귀하게 여기며 내 안에 계신 주님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소유보다 존재에 집중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대희 목사/꿈을주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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