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노회 진행하는 총회 수습전권위 지탄

서울동남노회 비대위측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7월 26일(금) 16:59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지난 25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습노회 거부를 표명하는 한편, 수습노회를 진행하는 총회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를 지탄했다.

이날 비대위측은 '서울동남노회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제하의 문서를 통해 "총회결의로 수습하라는 명성교회 세습 건은 배제되고, 대신 노회 임원선거가 잘못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사고노회로 규정하면서 임원선거를 위한 수습전권위원회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결과적으로 명성교회의 불법세습을 용인하는 임원회를 새로 구성하여 그 명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 외에 다른 의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대위측은 지난 2017년 명성교회가 자립대상교회 보조금 지원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명성 측에서 수습노회에 참석하도록 노회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 '명성이 후원한 300만원을 받았으니 수습노회에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요하거나 겁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후원은 처음부터 순수한 후원이 아닌 댓가성 지원금이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비대위측은 "교권의 불의함과 수적 우위를 가지고 행사하는 폭력적 횡포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교단 헌법을 위배한 명성교회 불법세습이 철회될 때까지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결연히 항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