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 '일 수출규제조치 철회' 촉구

운영매뉴얼 채택 및 정관 보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7월 22일(월) 11:01
한국교회 교단장 모임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22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019년 2차 월례모임을 열어 사회와 교회의 현안을 논의하고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 철회 등을 촉구했다.

교단장회의는 성명을 통해 "일본은 과거의 식민지 지배 피해자들에 대해서 배상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화헌법을 견지하여 양국의 상생 우호 관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교단장들은 한국사회의 청년실업 문제도 우려했다. 교단장들은 "청년들이 힘써 일하며 자기와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각 부분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복음으로 섬기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단장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통해 밝힌 NAP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사립학교와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조치에 대한 우려의 입장도 거듭 밝혔다. 교단장은 "한국교회는 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및 종교단체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립학교와 시설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조치 등이 대한민국이 지켜온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다시 천명한다"며 정책 재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교단장은 "교회 지도자들이 본분을 지켜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극단적인 정치적인 주장을 펴는 일을 피하기를 바란다"며 일부 목회자의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 행태를 우려하며 "한국교회가 선교 135년 동안 일관되게 민족을 섬기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 민주화와 사회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온 전통을 지켜서 앞으로도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이날 운영매뉴얼 채택 및 정관에 따른 조직도 보완했다. 정관에 따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문정민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장 신민규 목사가 신입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실무를 위한 간사단으로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를 비롯한 3인을 선정했다. 차기 교단장회의 모임은 오는 10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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