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위로, 포항지역 선교 격려하는 기회로"

제104회 총회 장소 변경과 관련해 림형석 총회장 긴급 인터뷰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7월 15일(월) 12:24
지난 13일 제104회 총회가 소집 공고됐다. 총회 장소로 포항노회 기쁨의교회가 최종 공고됨에 따라 전국노회가 숙소 마련에 분주한 실정이다. 이에 림형석 총회장과 긴급 인터뷰를 갖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총회개최 2개월 여를 앞두고 총회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 동안의 과정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선 총회 장소를 갑자기 바꾸게 되어 각 노회에 혼란을 드리게 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작년 총회 이후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중심으로 차기 총회 장소를 물색해 왔으나 지원하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금년 4월까지도 총회 장소를 정하지 못하여, 지난해 총회 유치에 상당히 근접하였던 영락교회에 총회 유치를 부탁하였고, 영락교회는 본교회 김순미 장로가 장로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를 우려하였으나 단독출마이고, 다른 대안이 없는 사정을 정치부와 규칙부 등에 의논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양해를 얻어 영락교회를 총회장소로 내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선거법과 관련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지므로 첫날을 다른 장소(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하는 안까지 제시하였으나, 규칙부의 유권해석을 얻지 못하여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총회 임원회는 영남지역 총회장 때에 지진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포항지역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살려 포항 기쁨의교회 당회와 의논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으로 각 노회는 분주히 숙소와 식당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각 노회에 전하실 말씀은?

- 각 노회는 속히 서울의 계약을 취소하시고, 포항이나 경주의 숙소를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총회 개회가 2개월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취소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새 숙소를 위해서는 포항시청 홈 페이지(www.pohang.go.kr)와 기쁨의교회(황호근목사 010-5685-6321, 김정섭장로 010-4521-2092)로 연락해 주시면 잘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 그 동안 총회가 접촉해 온 세 교회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우선 영락교회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총회의 간곡한 부탁으로 총회 유치를 결정하고 진행해 왔는데, 최근에 선거를 위해 총회를 유치하려고 했다는 잘못된 루머까지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첫날 개최를 허락했던 새문안교회에 감사드리고, 갑작스럽게 총회 개최를 허락한 기쁨의교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포항지역은 아직도 지진으로 경제난과 주민들의 이주(3만여 명)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에 포항시장까지 제게 직접 전화를 해 올 정도로 총회 유치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제104회 총회가 지진피해자를 위로하고, 지역경제를 돕고, 포항지역선교를 격려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의 총회장소 선정과 관련하여 총회장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 우리 총회 매뉴얼에는 총회를 개최하는 교회가 아래층이 1800석이어야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 규정에 해당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교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총회를 유치해 주셨으면 좋겠고, 가능한 총회는 절약총회로 검소하게 모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다 효율적인 총회진행을 위해 총대수를 1000명으로 줄이자는 헌법위원회 안을 지난해 총회에서 받아들이고, 헌법개정위원회로 보냈는데, 앞으로 총회와 노회 수의 과정에서 적극 추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