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질서" 핑계로 공개토론 회피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 재요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7월 12일(금)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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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임종원)는 지난 8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장에 나올 것을 제안하는 두번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천기총은 내용증명을 통해 "예상한대로 신천지천안교회와 다르지 않은 이만희 총회장의 모습에 통탄할 뿐이다. 이만희 총회장이 난독증과 확증편향 증세가 있음을 본다"라며, "천기총은 (신천지)본부에 공개토론을 요청하지 않았고 이만희 총회장에게 직접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개토론을 요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천기총은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도 대화를 청하고 있습니다. 허나 아직 단 한 사람도 대화의 광장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글에 근거해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있다"며, "급이 다르다는 핑계로 회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비굴한 핑곗거리를 만들어 회피하며 거짓을 일삼을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천기총은 "사실과 다른 말로 천기총에 책임을 전가하는 신천지천안교회를 운운하지 마시고 직접 공개토론장에 나와 주실 것을 요청한다. 7월 19일까지 답이 없거나 공개토론 의사를 보이지 않을 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공개토론 주제로 '이만희 총회장은 이긴 자인가?', '이만희 총회장(신천지)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등을 제안했다.

한편 천기총은 신천지 천안교회 측과 공개토론이 성사되지 않자 지난 6월 20일 경기도 과천 신천지예수교회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이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6월 25일 내용증명을 통해 "귀 단체가 신천지예수교회 본부에 공개토론회를 요청하는 것은 질서에 맞지 않다"며, "질서에 맞게 신천지예수교회 천안교회와 공개토론을 하면 될 것"이라고 회피한 바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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