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선교정책 제안- 교단총회 부문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7월 09일(화) 15:16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순미)는 지난 2일 제6회 선교지 평가 및 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효율적인 선교정책을 모색했다. 선교 자문위원 4명의 발제를 4회에 걸쳐 연속 게재한다.

<교단총회 선교정책 부문>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선교에 대한 점검과 재조정을 하려면 그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우리 총회의 선교정책과 선교신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총회는 복음주의 선교와 에큐메니즘 선교를 수용하고 있다. 선교에 있어 '자유'와 '공의'를 이루며 '소통과 협력과 신뢰'를 이루게 하는 정책이라고 본다. 총회 세계선교정책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제안해 본다.

첫째는 지금까지의 총회의 선교정책과 여전도회의 선교정책이 공유와 협력하는 시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1) 총회 세계선교정책은 복음주의 선교와 에큐메니칼적 선교를 수용했다. 이는 선교사와 후원 기관이 자유롭게 선교하도록 한 것이라 본다. 다 잘하고 있지만, 오늘날 선교사들은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와 관계를 맺거나 협력, 후원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 에큐메니칼 선교하는 사람은 수가 적고 잘 알려져 관계가 쉽지만, 복음적 선교를 하는 사람은 많고 숨어 있어 쉽지 않을 수 있다. 1933년 남만주에 파송한 윤정희 님, 1937 북만주에 파송한 유안심 님처럼 현지의 낮은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도 발굴, 협력 선교사로 함이 필요하다.

2) 총회 세계선교정책은 선교사는 총회를 통해 파송 받고, 파송 받은 기간에 사역한다. 교회나 노회나 총회 산하 선교기관은 총회 파송 선교사를 지원하므로 총회 선교정책을 함께 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지연, 혈연, 학연 관계로 시작하거나 총회 파송 아닌 자를 후원하거나 은퇴나 사임 선교사를 지속 지원하는 것은 사적이나 개인이 할 일이고, 총회 공적 기관으로서는 총회 파송 선교사를 그 파송 기간에 협력 후원하면 원칙과 질서가 있을 것이다.

3) 총회 세계선교정책은 선교사가 사업을 할 때에 현지선교회에서 사업을 의논하여 진행하고 그 선교 사업비는 총회의 구좌를 통해 보내어 신뢰를 이루게 하는 일이다. 선교사 사역을 후원할 때에 현지선교회와 의논한 사역계획서를 확인하고 그 선교 지원비는 총회 세계선교부를 통해서 하는데, 이는 총회 세계선교부와 소통하면 해결될 것이다.

4) 총회 세계선교정책의 선교 생명망짜기(노회-현지선교회 자매결연)의 정신으로 선교사 돌봄(멤버 케어)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 협력을 기대한다. 최근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 및 비자거부, 선교사 자녀(MK), 병마로 인한 고통, 갱년기나 건강의 위기, 안식관 부족, 후원 중단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도와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선교사에게 가장 큰 위로와 치유가 된다고 하는 선교사들의 이야기에 총회 세계선교부와 함께 어머니 같은 여전도회가 협력하면 좋겠다.

5) 총회 세계선교부와 그 시대에 필요한 일들을 함께 소통 협력하며 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에 세계선교를 위해 주신 공적 선물은 총회 세계선교부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이다. 세계선교를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며 하는 것이다.

둘째는 미래 선교의 전문 인력을 개발하는 일이다.

선교는 많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이다. 많은 교회들이 일은 쉽게 벌리는데,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시작된 일을 유지하거나, 마무리를 하는 일이 너무 힘이 든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는 정책과 전략이 없는, 전문성이 없이, 무리하게 진행하거나, 과업주의를 지향했을 때 이루어지는 일이다. 일을 하기는 쉬웠는데, 그 일을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미래를 대처하고, 위기를 이기는 것은 그 어떤 조직과 시스템보다는 리더십이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1)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교육 과정에 지역 교회의 여전도회 회원들이, 각자에 처한 위치에서 선교전문가가 되도록 양성하는 장기적 계획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 여성 지도자들의 강연회와 성서공부, 야학 운영 등 여성 교육활동과 금주, 금연 운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서, 한글, 수예 등을 가르치는 사회선교활동,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 소비자 운동과 여성노동자 직업개발 프로그램 마련, 직업 안내,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 환경운동, 폭력추방 운동, 여성지도자 양성, 각종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이제 여성 지도자는 교회 안과 밖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양육되어야 한다.

2) 총회 세계선교부와 함께 '여성선교사 양성, 여성 전문인 선교사 양성, 간호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한다. 총회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몇 년 전부터 파송하고 있다. 세계는 전문인 선교사가 갈 수 있고, 영국은 간호 전문인 선교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인 선교사 양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정권 목사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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