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영적부흥, 평신도·다음세대까지

제103회기 목회자 영적부흥과 민족의 동반자 세미나, 2일 서부지역 일정 끝으로 막내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7월 08일(월) 07:15
목회자의 영적 부흥이 평신도와 다음세대까지 이어지길 희망하며 103회기 동안 달려온 부흥성회와 세미나가 지난 2일 월광교회에서 열린 서부지역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목회지원위원회(위원장:김운성)는 전국 7개 권역에서 목회자 영적 부흥성회를 시작으로 9개 지역서 평신도 영적 부흥성회를 개최했으며, 다음세대·저출산·갈등해소·평화통일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열어 민족의 동반자가 되는 길을 지역의 목회자들과 나눠왔다. 영적 지도력 계발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1박 2일 세미나를 개최하고 노회별로 목회네트워크 형성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열린 목회자 영적 부흥과 민족의 동반자 세미나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다음세대 세미나, 평신도 영적 부흥성회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우리가 다시 벧엘로 올라가 영적 생활을 회복하는 것만이 한국교회의 소망이다. 목회자가 영적 부흥을 경험할 때 섬기는 성도들이 영적 부흥을 경험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영적 부흥을 사모하는 우리들이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다음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운동'을 주제로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와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가 강사로 나서 다음세대 목회에 대한 실제적인 고민과 실천 사례를 나눴다.

이순창 목사는 결석하는 교사는 담임목사인 자신이 직접 챙긴다며, "교회학교를 부교역자에게만 맡기지 말라"고 조언했다. "돈을 들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성령의 체험 없이 하는 것은 안되더라"는 경험담을 소개하며, "200~300명 이상 되는 교회는 농어촌교회 어린이들을 초청해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든지 교사라도 파송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저출산을 걱정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천만명에 가까운 어린이와 중고등학생들이 전도 예정자로 남아 있다"며, "십자가의 방법으로 열과 성을 다하는 우리가 되자"고 격려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박봉수 목사도 담임목사들이 교회학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대 아이들의 1/5 정도는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나지만, 교회를 다니는 아이들은 5% 정도밖에 안된다"며, "어느 한 주일이라도 담임목사가 직접 교회학교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다음세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며,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 문제를 정책적 우선순위에 올려놓아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다음세대를 존중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가정의 몫"이라면서 "△밥상머리 신앙교육 △베갯머리 신앙교육 △현관 앞 자녀기도 등 가정신앙교육 회복이 다음세대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