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 성평등 민주적인 조직 위한 역할 논의

NCCK 여성위 간담회 "함께 걷는 한 걸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7월 05일(금) 14:4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여성위원회(위원장:민숙희)는 지난 4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NCCK 전체여성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NCCK 대의원, 실행위원, 각 프로그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전체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 내 성차별 대처와 성평등을 위한 정책 수립 방향, 이를 위한 기독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과 프로세스에 주목하기'를 주제로 발제한 캐나다인 권세리 씨는 "여성운동과 성평등을 생각할 때 교회 공동체에서는 여성의 힘을 확장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다양한 여성 리더십을 어떻게 발굴하며 그 힘을 어떤 목적에 활용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속한 공동체로부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성평등하고 민주적인 관계와 조직을 형성하기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갖고 참여적 의사결정으로 변화를 이뤄가는 조직과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여성위는 이날 NCCK 전체 대의원과 실행위원, 프로그램위원의 여성 비율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여성위원회에 따르면 NCCK 전체 대의원 267명 중 여성 대의원은 74명으로 27.7%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행위원 78명 중에는 남성 55명, 여성 23명으로 여성이 29.5%를 차지했고, 프로그램위원 총 354명 중에도 여성위원은 83명으로 25.8%를 차지해 전체 여성 비율이 3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위원회는 "2년마다 열리는 전체 여성위원회 간담회는 '우리가 성평등하고 민주적인 조직에 몸담고 있는가'를 살피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며 "이번 간담회는 성평등하고 민주적인 조직 문화를 이루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개인의 경험을 나누고 기독 여성들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소통하고자 진행됐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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