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동 부지'건, 검토 결과에 따라 특감 결정

총회 임원회, 특감 거부한 여전도회관에 대해 특별대책위원회 구성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7월 03일(수) 18:43
【 전남 보성 = 이수진 기자】'민락동 부지'의 매각이 연이어 불발되자 총회 임원회가 합동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민락동 부지는 총회 연금재단이 부실채권을 회수하고, 재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해 5월 공매로 낙찰받은 건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회는 2일 보성 다비치콘도 회의실에서 103회기 10차 회의를 열고, 총회 연금가입자회가 요청한 '부산 민락동 부지 공매와 재매각에 관한 특별감사' 청원에 대해 우선 임원회 안에 구성돼 있는 소위원회가 감사위원회, 연금가입자회 등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합동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 이후 검토 결과를 토대로 총회 연금재단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민락동 부지와 관련해, 지난 103회 총회 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됐던 첫 업체는 특약조건으로 인해 계약이 파기됐고, 두번째 계약업체는 잔금일을 두 차례 연장했지만 잔금 미입금으로 매각이 완료되지 못했다.

또한 임원회는 총회 감사를 비롯해 외부회계법인의 특별감사도 거부한 여전도회관에 대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부총회장 차주욱 장로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여전도회관특별대책위원회는 회관관리운영이사회가 감사를 수용하고, 여전도회 조직내로 편입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이며 법률, 감사 전문가들을 포함시켰다.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가 총회장 및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장 등을 상대로 '직무방해 금지가처분'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총회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총회 재판국에 계류 중인 대구 애락원 이사 8명에 대한 기소 건은 재판절차를 진행하도록 재판국에 협조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 목사고시를 응시하는 모든 목사후보생들에게 20년간 도서를 무료기증해 온 한들출판사 사장 정덕주 목사에게 총회장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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