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 7월 25일 수습노회 소집

"많이 기다리고 시도했으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안건은 '신임 임원 선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6월 28일(금) 16:29
사고노회인 서울동남노회의 수습노회 일정이 7월 25일로 정해졌다. 안건은 신임원 선출 건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채영남)는 긴 시간 화해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불발됐고, 결국 104회 총회를 2개월 앞둔 시점에 수습노회를 개최키로 했다.

27일 103회기 9차 회의를 가진 수습전권위원회는 7월 25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노회 신임원 선출을 위한 수습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총대 접수는 오전 9시 30분 부터이며, 수습노회에 참석할 수 있는 대상은 지난 2018년 10월 열렸던 제75회 정기노회 개회시 작성된 회원명단이 기준이 됐다. 단 이후 은퇴자와 이명자는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노회 규정 이후 수습전권위원회가 처리한 이명청원은 총 8건이다.

위원들은 "그동안 많이 기다리고 대화도 공식·비공식적으로 7차례 이상 시도했으나 안됐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수습전권위원회로써 수습노회를 열려는 시도는 하고 제104회 총회를 맞겠다는 입장이다.

수습노회는 임시노회로서 개회 10일 전에 각 회원에게 서면으로 소집을 통지하고 통지한 안건만 처리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수습전권위는 28일 목사 250여 명, 장로 130여 명 등 노회원 400여 명에게 수습노회 소집 공문을 발송했다.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는 공문을 통해 "현재까지 9회에 걸쳐 정기회의를 가졌고, 노회 정상화를 위해 여러 차례 서울동남노회 전 노회장과 장로부노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현재 분쟁 중인 양측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한 바 있다"며, "노회의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여 수습노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수습전권위원회는 또 "진통을 겪고 있는 서울동남노회가 이번 수습노회를 통해 반드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각 시찰위원장, 당회장 및 노회원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과 노회원들의 출석, 원만한 개회·진행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서울동남노회 직인, 통장, 업무 컴퓨터는 새 임원이 구성될 때까지 수습전권위원회가 계속 보관하기로 했으며, 수습노회의 원만한 개회와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수습노회 소집과 관련해 은퇴하지 않은 서울동남노회 전 노회장 및 전 부노회장을 모두 초청해 오는 7월 16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개회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차와 초안 등도 이날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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