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사이비에 공동 대책이 시급하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6월 20일(목) 11:24
한국교회가 내부의 여러 가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동안 양의 탈을 쓴 이단 사이비 집단의 유혹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단 사이비에 공동 대처해야 할 한국교회는 내부의 결속력은커녕, 이단 사이비 집단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결국 사이비 이단에 빠져 가정은 파괴되고 교회도 갈등을 겪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교회 연합기관마져 무분별하게 사이비 이단을 받아들여 한국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동안 사이비 이단에 대한 대책이 단순히 교회와 교인을 보호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면, 최근에는 보다 공격적인 대책으로 바뀌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오는 7월 14일까지 사이비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불법 신학원을 폐쇄시켜달라는 청원이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천안지역 신천지 교회에 공개토론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신천지 총회 측에 직접 공개토론을 요청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3~14일에는 본교단 총회와 일본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본교단 총회가 이단 옹호언론으로 규정한 인터넷 신문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피해 상황과 대책을 논하기도 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단 사이비 집단의 도전은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사실 이단 사이비 집단의 유혹에는 우리의 가족도 교인도 누구든 쉽게 노출돼 있는 처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교회는 이단 사이비 집단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는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단 사이비 집단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교회 공동의 대책을 그 어느 때보다 시급히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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