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신앙고백의 필요성(必要性)

[ 가정예배 ] 2019년 6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만수 목사
2019년 06월 26일(수) 00:10
김만수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장 1~18절

▶찬송 : 200장



신앙고백하면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사도신경'을 떠 올린다. 사도신경은 일반적인 삼위일체를 고백한 것으로써 주요 신앙고백은 다음과 같다.

"성부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뛰어난 창조주이시다. 성자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구속의 사업을 성취하셨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의 보내심을 받아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영감으로 주셨고, 교회를 형성하고 확장시키시며 우리들의 마음을 성전 삼아 거하시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 그리고 성령은 교회를 가르치시고 보호하시며 모든 진리 안에서 교회를 인도 하신다."

이 내용은 성경 자체의 선포이다. 다시 말하면 '사도 신앙고백서'는 성경 안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한 고백인 것이다. 하지만 성경 자체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지 않고 성경 안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사도 신앙고백'을 우선 하는 모습은 자칫 성경을 도외시하거나 가볍게 여길 소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신앙고백'과 함께 '말씀 신앙고백'이 있다면 '말씀 신앙'에 뿌리를 내리는데 도움이 됨과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신앙고백에도 힘이 실어질 것이다.

교육학 내용 중에 '목적적 목적'과 '시간적 목적'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어느 대학교에 갈 거냐고 묻는 것은 '목적적 목적'이고, 원하는 대학교에 가려면 그 학교에서 원하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 '시간적 목적'이다. 그러므로 원하는 대학교의 학생이 되려면 원하는 대학교의 '목적적 목적'과 실력이라는 '시간적 목적'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비유를 비춰볼 때 '사도 신앙고백'은 '목적적 목적'에, 성경 말씀에 대한 신앙고백은 '시간적 목적'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시간적 목적'에 해당되는 '말씀 신앙고백'은 말씀은 하나님이시고(요 1:1), 말씀은 예수이시고(요 1:14), 말씀은 성령이시고(요 15:26), 말씀은 생명이시다(요 6:63)라고 할 수 있겠고 '삼위 일체적 말씀 신앙고백'이라고 명명 할 수도 있다.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서 보면, "은혜 위에 은혜로다(16절)"라는 말씀은 '말씀의 은혜'와 더불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임마누엘 말씀의 임재'가 있는 은혜로 말하고 싶다. 이러한 '임마누엘 말씀의 임재' 감격의 경험은, 설교 은혜에 은혜를 더하며, 매일 경건 은혜에 은혜를 더하게 하는데 무리가 없다.

끝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요(마 5:8)", "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출 33:23)"라고 말씀하신 것은 곧 '임마누엘 말씀의 임재'를 느끼고 본다는 것이며(마 4:23), 성경 말씀을 대하는데 따른 타성과 형식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자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골 2:6,7).



오늘의 기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임마누엘 말씀의 임재'로 내 마음 속에 역사하시는 주님. 내 마음에 주인 되시고 빛의 열매로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만수 목사/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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