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준비, 공연보면서 시작해볼까?

뮤지컬 '꿈사마' 외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공연전시 눈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6월 07일(금) 14:40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꿈사마'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을 고백받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꿈사마'(꿈을 사냥하는 마법사들의 이야기·꿈을 사랑하는 마음)가 앵콜 공연한다.

오는 8월 10일까지 대학로 스페이스 아이에서 매주 금요일(오후 8시)과 토요일(오후 5시, 8시)에 공연하는 '꿈사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힐링 콘서트 뮤지컬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사랑을 고백하는 건 예쁜 마법에 걸리는 것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사랑은 용기를 주는 마법이며 어머니가 딸에게 주는 사랑을 꿈꾸게 하는 마법이라고 노래하는 뮤지컬 '꿈사마'는 공간문화기획 스페이스 아이가 기획하고 뮤지컬 그룹 페이머스 초롱이 제작했다.

페이머스 초롱은 공연과 콘서트, 방송, 버스킹 등으로 활동하는 기독교 뮤지컬그룹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뮤지컬 '꿈사마'로 분주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극 '괜찮아요'

"우리들은 정말 괜찮은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연극 '괜찮아요'가 오는 23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세익스피어가 말했던 "기쁨의 본질은 과정에 있다"를 철저하게 거부하며 오직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현실을 꼬집는다. 주인공 순천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그려낸다. "저마다의 취향과 성향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전기광 연출가는 "자본주의 아래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며 '괜찮다'고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온몸과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괜찮아요'라고 외치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연극 '괜찮아요'는 화~금요일(오후 8시) 토요일(오후 3시, 6시) 주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

#아트스페이스 이색 기획전 등

아트스페이스 이색 기획전은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오는 22일까지 '기억'을 재료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3인의 작가 이은지, 문희수, 채지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억은 뇌를 통해 저장되기도 하지만 말, 그림, 문자, 영상 등 다양한 기록 매체를 통하여 남겨지기도 한다. 기억은 지나간 시간에 생명력을 주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오늘을 만들어주는 바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세 명의 작가들은 그들의 기억과 감정을 산수로 옮겨와 묵중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흙으로 옮겨내기도 하고, 또 색상과 패턴으로 재해석해 재생산한다.


한편 어린이들이 볼만 한 전시회도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대 대표적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이 오는 9월 8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족애, 우정, 예술, 자유, 행복 등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그의 작품과 신작을 포함한 150여 점의 원화가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그림책들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체험관, 직접 그리고 즐길 수 있는 '리틀 프리다 아틀리에'로 꾸며지며 올해의 신작 리틀 프리다(Little Frida)가 원화와 함께 작은 뮤지컬로 공연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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