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공동체 영성과 열심, 세계교회 이끌 동력"

[ 인터뷰 ] 남인도교회 라얄라시마 교구 프라사다 라오 감독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6월 07일(금) 08:40
"물질적으로 서양교회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힘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교회가 세계교회를 이끌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공동체 영성과 열심은 세계선교에 기여할 수 있는 귀한 자산입니다. 세계교회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남인도교회(CSI)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도자 훈련 및 교류 프로그램 참석차 지난 2~11일 한국을 방문한 인도 및 케냐 목회자 중에는 예장 총회에서 에큐메니칼 선교동역자로 근무했던 프라사다 라오(Prasada Rao) 감독이 함께 했다.

라오 감독은 지난 2004~2007년 3년간 에큐메니칼 선교동역자로 예장 총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라오 감독은 "예장 통합 소속의 교회들은 고린도선교회를 통해 인도의 농촌지역에 교회 600곳 이상을 지어주었다"며 "한국교회가 어떠한 신학을 가지고, 어떻게 이러한 선교적 열심이 있는지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한국을 방문하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라오 감독은 "한국교회 크리스찬들은 정말 헌신적이고, 예배, 선교, 봉사에 열심이며, 그리스도 사랑을 증거하려고 애쓴다. 최근에는 다음세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세도 인상적이었다"며 "한국과 인도교회는 공동체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서구교회에 비해 건강한 모습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라오 감독은 "서구교회가 아시아 교회의 모교회이지만 이제 한국과 인도 등의 교회가 장성한 자녀로서 서구교회를 돌볼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른을 공경하는 등의 문화적 가치를 통해 지구촌 교회의 리더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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