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부흥 일어나 민족 동반자의 사명 더해지길"

총회 목회지원위원회, 목회자 영적부흥과 민족의 동반자 세미나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6월 05일(수) 09:53
"하나님은 영적 부흥을 통하여 우리가 영적 능력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목회지원위원회(위원장:김운성)는 지난 4일 치유하는교회(김의식 목사 시무)에서 제103회기 목회자 영적 부흥과 민족의 동반자 세미나를 열어 목회자의 영적 회복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신도 영적 부흥성회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영적 부흥을 위한 목회자들의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의 토대를 지속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제103회 총회 주제인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와 연계해 '다음세대, 저출산, 갈등해소, 평화통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총회 국내선교부 교육자원부 사회봉사부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등 4개 부서로 구성된 TFT가 주관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 목회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제1분과에서 첫 강의한 이전호 목사(충신교회)는 '충신교회 다음세대 부흥이야기'를 주제로 교회학교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다음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 목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잘못된 위임이다. 담임목사는 성인 목회를 담당하고 교회학교 교육은 교육전도사들에게 위임했다"며 "이것은 방임이 될 수 있으니 이제 담임목사가 다음세대 목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다음세대 신앙 전수는 그 교회의 미래요,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자의 역할로 △담임목사가 다음세대 목회를 진두지휘하라 △다음세대를 사역의 최우선 순위로 선포하라 △부모를 가정의 신앙 교사로 세울 것 등을 제시했다.

제2분과 황해국 목사(세광교회)는 교회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소개하며 교회 갈등이 △교회의 갑작스러운 성장이나 교인의 감소 △재정지출 △항존직 선출 △목사의 장기간 외유 △목사 가정의 어려운 일 △상충된 요구 사항 △기득권과 주도권 소유 문제 △교회의 통합이나 폐쇄 △교회 갈등의 전개 과정 등에서 발생한다고 소개하며 "교회 갈등은 성도 개개인의 인격적 결함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교회가 결정하고 풀어야 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도 많다"며 "준비된 인격과 성품, 갈등을 다스리는 성숙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 그리고 문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그에 적절한 목회가 되도록 돕는 목회가 하나님의 교회를 유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저출산 문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목회자들의 대응 방안도 고민했다. 김성건 교수(서원대)는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개신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한국교회가 참신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사상적 빈곤'을 극복한 바탕 위에서 교회의 재정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은 물론 다음 세대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제 종교계 차원에서도 결혼과 출산, 육아가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가치 확립을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안교성 교수(장신대)는 '통일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강의하며 "한국교회는 통일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집단 가운데 하나이고, 통일에 있어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며 통일 관련 분쟁에 있어서 문제해결자인 동시에 문제당사자인 셈"이라며 "교회의 선교는 보다 넓은 차원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된 다양한 과제들을 교회의 과제로 수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인사말을 전한 림형석 총회장은 "우리나라의 4대 사회 문제인 다음세대, 저출산, 갈등해소, 평화통일 극복을 위해선 우선 영적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민족의 동반자의 사명을 더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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