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 가정예배 ] 2019년 6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인순 목사
2019년 06월 20일(목) 00:10
김인순 목사
▶본문 : 사도행전 8장 14~24절

▶찬송 : 280장



오늘 본문의 말씀은 기독교 핍박의 시작 종이 울린 사건으로 기독교 최초로 순교한 스데반 집사를 동료들이 장사지내고, 사도 외에는 다 흩어져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전하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이다. 성령 충만한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 귀신이 소리 지르며 나가고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걷는 등, 많은 표적이 일어나자 온 동네가 기쁨으로 가득해서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랐다. 그리고 그 때 마술사 시몬도 있었다.

사마리아도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해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소문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파송 받는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으나 아직 성령 받은 사람이 없음을 알고 사마리아 사람들을 경시했으나 성령세례로 변화된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사마리아 사람들도 성령을 받는다. 이를 본 마술사 시몬이 돈을 드려 그런 권능을 사려고 했다.

본문 18절에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라고 나와 있다. 여기서 '드려(프로세넹켄)'는 '드리다'를 뜻하는 '프로스페로'의 부정과거이다. 성령을 받는 광경을 목격한 마술사 시몬은 이미 돈을 가져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가지고 허겁지겁 달려왔을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하나님의 선물을 돈을 주고 사려는 망령된 행위를 서슴지 않고 그는 이미 저지른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마술사 시몬 같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예수'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사고팔고 있지는 않은가? 복음 전파에 걸림돌이 되는 일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슴없이 하며 하나님 자리에 올라 앉아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한 자는 없는가? 오늘 이 시대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사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느끼지 않는가? 이스라엘 역사를 보라 하나님을 떠났을 때 음란과 우상숭배가 가득했다.

주님이 명령하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돈은 필요하다. 그러나 목적에 합당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향락을 즐기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역겹게 여겨 토해내고 싶지 않으시겠는가? 하나님은 모르는 것이 없으신 분이시다.

베드로는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한 시몬에게 너의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고 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회개'였다. 그러나 시몬은 자신이 은과 함께 망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완전히 자기중심적이었다.

성령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b)."

성령을 주신 것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말씀을 생각나게 하여 바르게 깨닫고, 환난을 당해도 담대한 신앙으로 기쁨으로 그 환난을 이겨내고, 예수의 이름을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롬10:13), 즉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하나님과 함께 살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신 목적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인순 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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