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살자

[ 가정예배 ] 2019년 6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선인 목사
2019년 06월 17일(월) 00:10
김선인 목사
▶본문 : 로마서 16장 1~4절

▶찬송 : 212장



사람들은 다른 누구보다는 내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미국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그것은 그 만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된다. 지방에 위치한 H대학교 학생들은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학교장 추천 무시험으로 첫해는 10명, 다음해는 20명, 점점 그 수를 늘렸다. 그 이유는 채용한 이들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협력도 잘하고 예의 바르고 창의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많은 지방대학교 중 이 학생들이 특혜를 받는 것은 그들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배움도 없고 리더십도 없고 달란트도 없고 금수저도 아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자들이기에 엄청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예수님이 보혈의 피를 흘리시기까지 대속물로 바꾸어 구원을 얻은 자의 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들을 몹시 보고 싶어 한다. 아니 이들이 바울에게 어떤 존재이기에 이토록 인사하고 보고 싶어 하며 또한 추천까지 해 준다는 말인가? 이들이 이렇게 가치 있게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어머니의 영성을 가지면 가치 있게 사는 것이다. '뵈뵈'라는 여자가 나온다. 이 여인에 대해서 이토록 추천하며 영접하라는 이유가 무엇일까? 마태복음 15장에서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께 나와서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라고 부르짖었을 때,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자는 물러서지 않고 "여자가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모성애 신앙을 나타낸다. '여자'가 못하는 일을 '어머니'는 능히 해낸다. '여자'는 사랑받으려 하지만 '어머니'는 사랑할 때 보람을 느낀다. 뵈뵈라는 이름의 뜻은 '빛이 났다'라는 뜻이다. 인생의 빛은 교회를 위해 어머니같이 희생하고 돌볼 때 나며 또한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이 가치 있게 사는 것이다.

둘째, 순교자의 영성을 가지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본문 3절에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라고 나와 있다. 현대인들은 예수를 믿지만 죽으려 하지 않고 살려고만 한다. 내 체면이 살고, 내 직장이 살고, 내 시간, 내 가정이 살아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이 에베소로 자리를 옮기자 짐을 싸서 따라갔다. 이 부부가 바울보다 먼저 로마로 이사를 간 것은 바울이 그곳에 올 것을 대비한 것이다. 본문 4절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에서 목을 내어 놓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큰 위험 속에 있던 바울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것이다. 목이라도 대신 내어놓겠다는 사람을 가진 바울도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순교자의 영성을 가지면 가치 있게 살 수 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어진 생애동안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선인 목사/포항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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