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애정하다"

문화목회 이음세미나 '문화목회와 청년'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5월 29일(수) 16:31
총회 문화법인은 '문화목회와 청년:청년을 애정하다'주제로 '문화목회 이음세미나'를 개최하고 청년들이 겪는 문제를 진지하게 공감하며 목회적이고 선교적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조건회 사무국장: 손은희)은 지난 5월 28일 수동교회(정기수 목사)에서 '문화목회와 청년:청년을 애정하다'라는 주제로 '문화목회 이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청년문제의 현실을 직면하고, 한국교회가 청년들이 겪는 문제를 진지하게 공감하며 목회적이고 선교적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성석환 교수(장신대 기독교와문화)는 '청년신학의 문을 열다: 청년과 청년신학, 그리고 교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청년부의 예배와 설교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파되는 '힐링 메시지'와 상담과 기도를 통해 전파되는 멘토링이 오늘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서 하나님 뜻에 따라 세상을 바라봐야 할 기독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반문하며 이는 "교회 밖의 청년세대들보다 더 강력한 신앙심에 기대어 개인의 책임에 대한 확신과 저항보다는 순응의 방식으로 현 상태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년'에 대한 한국교회의 목회적 접근에 대해 "교회에서 실행되는 훈련 프로그램들은 청년들을 '훈련'과 '지도'의 대상으로만 여겨진다"면서 "교회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여전히 성장신화에 갇혀 새로운 상황에 맞는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교수는 '청년신학'이란 "청년의 사회적 현실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응답하고 신학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신학"이라고 정의하고 청년이 직면한 문제가 교회공동체 내부의 의제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공공신학의 방법론을 제안했다. "청년신학은 기독청년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삶의 현실을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스스로 논의하는 '공론장'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라면서 "교회는 기본적인 물질적 토대를 제공하여 사회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이 청년신학의 실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종렬 교수(계명대 사회학과)의 '복학왕의 사회학'과 이민형 박사(보스턴대 실천신학)의 '청년의 문화사용법:오컬트물의 유행과 개신교 신앙의 신비'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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