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특별법 제정과 피해 보상 기도 요청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김영걸 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5월 27일(월) 09:16
"포항지진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포항지진 피해 보상과 특별법 제정 등 지진 발생으로 인한 지역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포항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된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와대 국민 청원 이후 국회 차원의 특별법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2017년 11월 우리나라 역대 두 번째 큰 규모의 지진이 포항에서 발생했고, 이후로도 100여 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해 시민들에게는 아직도 지진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가 남아있다"며 "그 여파로 인해 심약한 성도들은 상담치료를 받아야 했고, 시민 중에는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도 계시다"며 2년을 앞둔 지진 피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각인시켰다.

김 목사는 지진 발생 후 포항 인구가 감소했고, 경제적 어려움에도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김 목사는 "52만 명이던 포항 인구는 50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 지진 후 상권도 어려움을 겪으며 소상공인들은 실제적인 피해를 입고, 부동산 경제도 얼어붙었다"며 거듭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 발생 당시 한국교회가 보내준 위로와 사랑은 지진 피해 복구 및 지원을 받지 못한 지역 교회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했다. 특히 한국교회봉사단, 총회와 노회, 전국교회에서 보내준 한국교회의 섬김과 사랑은 교파를 초월한 포항 지역 모든 교회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했다.

김영걸 목사는 "한국교회의 협력과 섬김이 당시 피해를 입고 경황이 없던 포항 지역교회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며 "포항시 기독교가 더욱 협력하고 피해복구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 부활절 예배 후에는 포항시 기독교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의 현황인 지진 특별법 제정, 동성애를 비롯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회의 목소리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시가행진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며 "시민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목사는 "최근 불거진 '한동대 동성애 문제'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신천지 공개토론' 등의 문제도 적극 대처하겠다"며 포항 시민 포항 지역 교회를 위한 전국교회의 기도를 거듭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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